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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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도 무릎꿇은 '나는 신이다', 아가동산에 막히나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3.21 16: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감독 조성현, 이하 '나는 신이다')에 대한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아가동산과 교주 김기순 씨는 이날 소송대리인을 통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박범석 수석부장판사)에 이 같은 취지의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일부 취하서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넷플릭스 측 또한 "가처분이 취소된 것이 맞다"고 전했다. 아가동산 가처분 심리는 2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다.

아가동산은 미국에 있는 거대 기업인 넷플릭스를 상대로 한 고소는 무리라고 생각하여 이를 취하한 것으로 보이나, 조성현 감독과 제작을 담당한 MBC를 상대로 한 고소는 유지했다.



만약 아가동산 측이 MBC를 상대로 승소를 이끌어내게 된다면, 이행강제금을 지급해야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이에 대해 조 감독도 21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정말 사람들이 모르고 있는, 방관하고 있는 부분인데 MBC를 상대로 이기게 되면 넷플릭스 상대로 해서 이기는 것과 똑같은 효과가 발생된다. 이행강제금을 (하루) 1000만원씩 내야 되는데 MBC가 무한정 감당할 수 없으니까 결국에는 못 보게 되는 셈"이라고 밝혔다.

앞서 기독교복음선교회(JMS)는 지난달 24일 '나는 신이다' 공개 이전 넷플릭스와 MBC를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바 있다. 하지만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수석부장판사 임정엽)는 지난 2일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하며 "언론·출판에 대한 보도·발행 등을 사전 금지할 필요성이 충분하게 소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덕에 '나는 신이다'는 문제없이 공개될 수 있었으나, 아가동산 측에서 지난 13일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다시금 해당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앞서 지난 10일 열린 기자간담회 당시에도 조 감독은 아가동산 측이 가처분 신청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반드시 아가동산 관련 에피소드를 신청해달라고 언급한 바 있다.



아가동산 측은 지난 2001년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 팀을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냈고, 당시 서울남부지방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방송이 무산된 바 있다.

또한 조 감독은 전날 한 매체가 보도한 변호사 A씨를 주의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감독은 A 변호사가 1999년 '그알'의 JMS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대리했을 뿐 아니라 2001년 아가동산의 '그알'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나는 신이다'에서 그려진 JMS, 아가동산이 차례로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다수의 시청자들은 MBC가 넷플릭스의 투자를 받아 공개를 결정한 것을 신의 한 수라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여러 종교단체의 공격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현재 방송금지가 이뤄질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과연 새로운 시즌이 제작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 넷플릭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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