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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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 유인촌 "27년 전 내 역할 맡은 박해수, 아주 잘하고 있어"

기사입력 2023.03.21 15:16 / 기사수정 2023.03.21 15:16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유인촌이 35년 전 자신의 역할을 맡은 박해수를 극찬했다. 

21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2층 리허설룸에서 연극 '파우스트'의 연습 현장이 공개됐다. 이 자리에는 양정웅 연출과 배우 유인촌, 박해수, 박은석, 원진아 등이 참석했다. 

'파우스트'는 베스트 셀러 작가가 된 그의 청년 시절부터 고전주의에 심취해 있던 중년, 이상향을 꿈꾸던 노년까지, 대문호 괴테가 그리던 일생의 사유와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작품이다. 양정웅 연출의 연극 '파우스트'에서는 비극 Part.1의 내용을 다룬다. 

유인촌은 모든 지식을 섭렵하고도 환멸감을 느끼는 노학자 파우스트 역, 박해수는 파우스트와 그의 영혼을 건 계약을 제안하는 악마 메피스토 역, 박은석은 마녀의 영약을 마시고 젊음을 얻은 젊은 파우스트 역, 원진아는 젊은 파우스트와 위험한 사랑에 빠지는 순수한 여성 그레첸 역을 연기한다. 

유인촌은 1996년 '파우스트'에서 메피스토 역을 맡은 이후 27년 만에 동명의 작품에서 파우스트 역으로 돌아왔다. 

이날 유인촌은 "박해수의 메피스토는 잠깐 봐도 알겠지만, 거의 지금 현재 살아 있는 인물이다. 제가 벌써 97년도에 작품을 했는데 (그때의 저는) 정말 과거이자 구닥다리라고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끼리는 서로 조언을 하고 도움 되는 말을 하지만 그렇다고 저의 과거의 경험이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 시대에 맞게 새롭게 캐릭터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박해수에게)  아주 기본적이고 포괄적인 의미의 이야기는 하더라도 (다른 말은 하지 않는다.) 박해수씨 자체가 많은 노력으로 잘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저는 옆에서 가끔 한 마디를 건넨다"고 밝혔다.

'파우스트'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공연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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