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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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콘테 빨리 불행에서 구원해줘"...캐러거도 경질 예상

기사입력 2023.03.19 15:0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극대노 기자회견을 본 제이미 캐러거는 빠른 경질로 그를 구원해주길 바랐다.

캐러거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콘테는 A매치 휴식기에 경질되길 바란다. 토트넘은 그를 불행에서 벗어나게 하고 오늘밤 바로 이를(경질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9일(한국시간)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맞대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추가시간 46분 손흥민의 도움을 받은 페드로 포로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시작 1분 만에 체 아담스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20분 해리 케인이 헤더로 다시 앞서가는 골을 넣었고 29분엔 이반 페리시치가 추가골을 넣어 승리하는 듯 보였다. 3분 뒤 테오 월콧에게 추격골을 허용했고 후반 추가시간 48분 제임스 워드프라우즈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했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은 물론 구단을 향해서도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콘테는 "제발, 제발, 제발! 우린 프로다. 구단은 선수들에게 정말 많은 돈을 준다. 선수들이 돈을 받고 나도 돈을 받는다. 이해하겠나? 변명을 찾으려고 하지 말고 그들에 동조하려고 하지 말아라. 내겐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다. 내 커리어에서 이런 상황은 처음이다. 지금까지 난 바뀔 수 없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상황이 더 나빠졌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선수들이 여기에, 지금 상황에 익숙하다. 선수들이 그렇다. 선수들은 중요한 걸 위해 뛰지 않는다. 압박감을 갖고 뛰려고 하지 않는다. 스트레스도 원치 않는다. 쉬운 길로 가려고 한다. 토트넘의 이야기가 이것이다"라고 다시 분노했다. 

콘테는 구단에 대해서도 "20년 동안 구단을 소유한 팀이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토트넘이며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왜냐고? 잘못은 구단, 모든 감독에게만 있냐고? 난 토트넘을 맡았던 감독들을 봐왔다. 감독을 방해하는 위험을 감수했고 다른 상황을 보호하려는 위험을 감수했다. 난 지금까지 상황을 감추려고 했다. 하지만 이제 그러지 않겠다.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다. 팬들도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다. 팬들은 우릴 지지하고 티켓을 사는데 이런 경기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지 기자들도 콘테의 경질이 곧 임박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가운데 3월 A매치 기간 동안 콘테의 자리를 지켜보는 것 또한 주목할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사진=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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