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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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원 큰 실수→이청용 결승골' 울산, 서울 2-1 격파…3연승+단독 선두 [현장 리뷰]

기사입력 2023.03.12 15:53 / 기사수정 2023.03.12 16:19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나승우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켜본 가운데 울산 현대가 FC 서울을 꺾고 시즌 3연승을 기록했다.

울산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라운드 맞대결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나상호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주민규의 동점골, 상대 골키퍼 최철원의 대형 실수를 놓치지 않은 이청용의 역전 결승골로 적지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개막 후 3연승을 달린 울산은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2승 1패를 기록한 서울은 3위를 유지했다.

서울은 4-4-2로 나섰다. 최철원이 골문을 지켰고, 이태석, 김주성, 오스마르, 김진야가 백4에 섰다. 임상협, 기성용, 팔로세비치, 나상호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일류첸코, 황의조가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린다.

울산은 4-2-3-1로 맞섰다.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설영우,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이 수비를 맡았다. 박용우, 이규성이 중원에, 장시영, 바코, 엄원상이 2선에 위치했다. 최전방은 주민규가 맡았다.

전반 초반 울산이 좋은 기회를 놓쳤다. 전반 8분 기성용의 패스를 가로챈 바코가 직접 공을 몰고 들어가 슈팅을 때려봤다. 하지만 수비 발에 막혔다. 1분 뒤 김진야의 패스가 차단돼 한 번에 일대일 기회가 만들어졌으나 최철원이 빠르게 뛰어나와 걷어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두 팀은 후반 초반에도 팽팽하게 맞섰는데 서울이 먼저 득점했다.

후반 7분 이태석이 왼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한 후 뒤로 내준 패스를 중앙에 대기하고 있던 나상호가 오른발로 골문 구석에 밀어넣었다.

하지만 울산이 곧바로 동점골을 넣었다. 바코가 중앙으로 내준 패스가 수비 몸에 맞고 굴절돼 주민규에게 연결됐고, 주민규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울산 복귀 후 3경기 만에 터진 시즌 첫 골이었다.



이후 서울은 일류첸코를 빼고 박동진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울산도 바코, 이규성 대신 루빅손, 이청용을 투입하며 대응했다.

또 후반 32분까지 뛴 황의조는 윌리안과 교체돼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선제골 주인공 나상호도 박수일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동점골 주인공 주민규는 후반 38분 조현택과 교체돼 경기를 마다. 동시에 엄원상도 마틴 아담으로 교체됐다.

교체 멤버들이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린 가운데 후반 43분 서울 골키퍼 최철원의 대형 실수가 나와 울산이 웃었다.

수비수가 부상 당해 공을 터치라인으로 던졌고, 마틴 아담의 스로인으로 경기를 재개했다. 이때 수비 패스를 받은 최철원이 손으로 공을 잡아 간접 프리킥이 선언됐고, 울산이 빠르게 처리해 이청용이 역전 결승포로 완성했다.

이를 지켜본 클린스만이 탄식했을 정도로 어처구니 없는 실수였다.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지만 서울은 역전에 실패했고, 울산의 승리로 종료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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