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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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패 이은 치욕패…"나 때문에 졌다, 미안하다" 선수들의 반성과 자책 [WBC]

기사입력 2023.03.12 10:37 / 기사수정 2023.03.12 10:5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도쿄(일본), 박윤서 기자) "선수들이 '나 때문에 졌다. 미안하다'는 말을 많이 했다."

한국은 12일 일본 도쿄 분쿄구의 도쿄돔에서 2023 WBC 본선 1라운드 B조 체코와 3차전을 치른다.

경기 전 박건우를 기자회견실에서 만났다.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박건우는 호주전 3타수 1안타, 일본전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활약을 펼쳤다. 특히 일본을 상대로 6회 추격의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흐름 전환에 힘썼다.

박건우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라며 결연한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 2경기에서 6번타자로 나섰던 박건우는 이번 체코전에서 리드오프 중책을 맡았다. 박건우는 "타순은 중요하지 않다. 첫 번째로 나가는 것뿐이지 1번 타순에 대해 따로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공격적인 스타일이어서 공을 많이 보지 않는데 평소에 하던대로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평가전부터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는 박건우. 현재 컨디션을 묻는 질문에 "처음에 감독님께서 후반을 준비하라고 하셨다. 거기 중점을 두면 훈련량이 적어질 것 같아서 소속팀 훈련을 할때부터 야간 훈련을 하는 등 훈련을 많이 했다"면서 "자신감이 생겼고 몸도 빨리 올라왔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건우의 타격감과 대표팀의 성적은 반비례했다. 탈락 위기에 놓인 한국. 2연패 후 선수들은 어떤 대화를 나눴을까.

박건우는 "따로 말을 많이 하진 않았다. 주장인 (김)현수 형이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계속 했다. 마음이 너무 아팠다.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경기를 지면 한 팀으로서 진 건데 선수들이 '나 때문에 졌다. 미안하다'는 말을 먾아 했다. 오늘은 '중요한 경기가 있으니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건우는 "오늘 무조건 이기는 경기를 할 것이다.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잘 할거라 믿는다"라며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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