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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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한 린샤오쥔, 남자 500m 결승서 '실격 수모'…노메달 위기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기사입력 2023.03.11 17:21 / 기사수정 2023.03.11 17:50



(엑스포츠뉴스 목동, 권동환 기자)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중국으로 귀화한 뒤 처음 치른 세계선수권대회 노메달 위기에 처했다.

린샤오쥔은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00m 결승에서 실격 판정을 받았다.

린샤오쥔은 지난 달 열린 월드컵 5차 대회와 6차 대회에서 개인전 단거리인 500m 금메달을 연달아 따내 세계선수권에서도 이 종목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결승에서 고전한 끝에 페널티를 받고 고개를 숙이게 됐다.

우승은 41초166을 기록한 이탈리아 피오트로 시겔에게 돌아갔다. 스티븐 뒤부아(캐나다)가 41초223으로 은메달, 옌스 판트바우트(네덜란드)가 41초243으로 동메달을 땄다.

린샤오쥔은 시겔, 뒤부아와 비슷하게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결국 페널티를 받았다.

대회 관계자는 린샤오쥔이 맨 먼저 들어왔으나 속도측정기(트랜스폰더)를 착용하지 않아 규정에 따라 장비 미착용으로 실격받았다고 밝혔다.

린샤오쥔은 12일 남자 1000m를 통해 메달에 도전하지만 이 종목에선 올시즌 월드컵 메달이 없어 입상이 불투명하다.



린샤오쥔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남자 1500m에서 우승해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겨줬다.

그러나 지난 2019년 대표팀 훈련 중 장난으로 동성 선수의 바지를 내렸다가 성추행 사건에 휘말렸다.

그는 3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으나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받은 1년 자격정지 징계는 그대로 유지되면서 그 기간 중 중국으로 건너가 귀화했다.

오성홍기를 달고 한국에서 세계 챔피언 등극을 노렸으나 주종목 500m에서 실격 수모를 당했다.

한편 이 종목에서 한국은 이준서, 홍경환이 준결승에서 떨어져 파이널B에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박지원은 1차 예선에서 떨어진 뒤 패자부활전을 기권하는 등 부진했다.



앞서 열린 여자 500m 결승에선 잔드라 벨제부르와 쉬자너 스휠팅, 셀마 포츠마 등 네덜란드 선수들이 금·은·동메달을 휩쓸었다.

최민정, 심석희, 김길리 등 한국 선수 3명은 모두 준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사진=목동 아이스링크, 고아라 기자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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