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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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희망 걸어야 하는 한국, 참담한 8강 경우의 수만 남았다 [WBC]

기사입력 2023.03.11 05:00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이강철호가 숙적 일본에 치욕적인 완패를 당하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탈락 위기에 몰렸다. 최약체로 꼽혔던 중국, 체코에 희망을 걸어야 하는 절망적인 상황이다.

한국은 10일 저녁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WBC 본선 1라운드 B조 2차전에서 일본에 4-13으로 졌다. 전날 호주에 7-8로 일격을 당한 데 이어 2연패에 빠졌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완패였다. 타선은 양의지, 이정후, 박건우가 제 몫을 해주면서 4점을 뽑아냈지만 마운드가 일본의 방망이를 이겨내지 못했다. 일본과 수준 차이를 확인한 채 처참하게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자력 8강 진출은 불가능하다. WBC 조별리그 순위는 먼저 승률로 결정된다. 승률이 동률인 팀들이 나올 경우 상대 전적을 따져 승자승으로 상위팀을 가린다. 

현재 한국의 8강 시나리오는 오는 12일 체코, 13일 중국을 반드시 이긴 뒤 일본을 제외한 한국, 체코, 중국 호주가 2승 2패로 맞물리는 것이다.

한국은 일단 체코, 중국을 큰 점수 차로 꺾은 뒤 호주가 체코, 일본에 대량 실점을 하면서 패하는 걸 바라야 한다. 호주가 체코, 중국, 일본에 모두 지는 게 최상이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 
 
호주가 체코, 일본에 져서 한국, 체코, 호주가 2승 2패를 기록하더라도 최소 실점을 따져야 한다. 한국은 일본, 호주전에서 합계 21실점을 내줘 3개국 중 가장 불리한 위치다.

한국은 2013, 2017 WBC에서 연거푸 1라운드에서 탈락한 뒤 이번 대회에서 4강을 목표로 했다. 첫 경기에서 호주를 잡은 뒤 8강행의 청신호를 켜고 일본과 격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호주전 패배로 모든 계산이 어긋났고 일본전까지 지면서 이제는 야구 변방 중국, 체코의 힘을 빌려야 하는 서글픈 현실과 마주하게 됐다.

사진=도쿄(일본),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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