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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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위한 일본의 지극정성, '애리조나→도쿄' 전세기에 9600만원 플렉스

기사입력 2023.03.02 13:38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이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의 편안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합류를 위해 전세기까지 동원했다. 비용 1천만엔(약 9618만 원)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오타니는 1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전세기를 타고 이날 저녁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다. 소속팀 LA 에인절스의 스프링캠프 일정 소화로 인해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야구 대표팀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던 가운데 대회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일본 땅을 밟았다. 

오타니는 하네다 공항 VIP 입국장에 잠시 모습을 드러냈지만 별다른 인터뷰 없이 일본 대표팀 숙소로 이동했다. 2일부터 일본 나고야돔에서 진행되는 훈련에 참가해 시차적응과 컨디션 조절에 나선다.

'스포츠닛폰' 등 일본 매체들은 오타니가 미국에서 일본으로 이동하며 이용한 전세기 탑승 비용이 편도 기준 최소 1천만 엔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은 오타니가 최대한 편안하게 애리조나에서 도쿄까지 올 수 있도록 각별히 배려했다.

오타니는 2023 WBC 참가 선수 중 단연 돋보이는 스타다. 2018 시즌 빅리그 입성 후 '이도류' 신드롬을 일으키며 2021 시즌 아메리칸리그 MVP, 지난해에는 베이브 루스 이후 104년 만에 단일 시즌 두 자릿수 홈런-승수를 달성하는 역사를 썼다.

오타니는 일찌감치 WBC 참가 의사를 밝혔다. 개인 첫 WBC 출전이자 2015 프리미어 12 준결승 이후 8년 만에 일본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녹색 다이아몬드를 누빈다.

오타니의 쾌조의 컨디션으로 일본으로 넘어왔다.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타격은 5타수 2안타, 투수로서는 2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직구 최고구속 158km를 찍는 등 실전 투입에 전혀 문제가 없는 몸 상태다.

오는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중국과의 2023 WBC 본선 1라운드 B조 첫 경기 전까지 컨디션을 조절하면서 등판 시점 등이 조율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2023 WBC 본선 1라운드 B조에서 중국, 한국, 체코, 호주와 격돌한다. WBC 한일전 매치업은 2009년 대회 결승전 이후 14년 만이다. 

사진=A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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