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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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후보인데, 비니시우스 없네?"…레알, FIFA 시상식 '보이콧' 초강수

기사입력 2023.02.27 16:18 / 기사수정 2023.02.27 16:19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2'에 보이콧하기로 했다.

레알 간판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FIFA와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공동 선정하는 베스트11 후보 26명에 빠졌기 때문이라는 게 스페인 유력 언론의 해석이다.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2'은 28일 오전 3시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지난해 세계 축구 최고의 별들에게 상을 주는 자리이며, 가장 주목을 받는 '올해의 남자 선수상'엔 리오넬 메시, 킬리안 음바페(이상 파리 생제르맹), 그리고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가 후보에 올라 이 중 한 명이 수상하게 된다.

하지만 이번 시상식은 레알 마드리드의 불참 결정에 따라 논란을 낳을 전망이다.



레알은 남자 선수상 벤제마를 비롯해 남자 골키퍼상에 티보 쿠르투아, 남자팀 지도자상에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그리고 FIFA-FIFPro 남자 세계 베스트11에 벤제마와 루카 모드리치, 쿠르투아, 안토니오 뤼디거, 페데리코 발베르데 등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27일 스페인 유력지 '마르카'에 따르면 레알은 FIFA-FIFPro 남자 세계 베스트11 후보에 소속팀 공격수 비니시우스가 없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어 단체 불참을 결정하기로 했다.

마르카는 "비니시우스가 후보에 없다는 것이 안첼로티 감독과 선수들 등 후보들이 불참을 결정한 이유가 됐다"며 "비니시우스는 지난 시즌 레알에서 17골, 10도움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4골 6도움을 올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네이마르와 비교해 뒤질 것이 없는데 비니시우스는 후보자 26명에 없다"고 설명했다.

비니시우스는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한국과 16강전에서 골을 넣는 등 브라질 8강 탈락과를 별개로 무난히 활약했다는 평가다.



일각에선 레알에서 수상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을 것임을 알고 비니시우스의 후보 탈락을 핑계 삼아 빠진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지만 레알 측의 불참 이유가 나름 신뢰를 얻고 있어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2'에 대한 신뢰성 논란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사진=AFP, EPA/연합뉴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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