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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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풍선' 홍수현 "첫 단발, 사람들 못알아봐…오히려 만족스러워"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3.02.27 07:0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빨간풍선’ 홍수현이 작품을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최근 엑스포츠뉴스는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TV조선 주말드라마 ‘빨간풍선’ 홍수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빨간풍선’은 모두가 시달리는 상대적 박탈감, 그 배 아픈 욕망의 목마름, 그 목마름을 달래려 몸부림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홍수현은 잘나가는 보석 디자이너 한바다 역을 맡았다.

드라마의 반응이 좋은 것에 대해 홍수현은 “기대했던 작품인데, 시청자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행복했던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한바다를 응원하는 시청자들이 많았던 것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한바다가 행복하지 않았나. 그러다 친구(조은강)의 불륜으로 인해서 슬픔을 겪게 되는데, 한바다를 연기한 저로서는 그 슬픔이 되게 길었다”며 “물론 저는 대본을 보면서 (불륜 사실을) 알았지만, 극중에선 바다만 모르지 않았나. 그 답답함과 슬픔이 혼자만의 시간같고 외롭고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다 불륜 사실을 알고 나서 (은강에게) 응징을 하려고 할 때 시청자분들께서 응원해주셔서 ‘아, 혼자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에 힘내서 연기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홍수현은 이번 작품을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단발머리를 시도했다. 스타일링과 관련해서 그는 “처음 시도하는 헤어라서 스타일링에 신경을 썼다. 보석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가져서 옷도 세련되게 입어야 했고, 단정하면서도 엣지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구상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주변의 반응은 어땠을까. 홍수현은 “예쁘고 안 예쁘고를 떠나서 캐릭터와 잘 어울렸다고 생각하고, 의외로 사람들이 저를 못 알아보시더라. 앞머리 없는 모습만 보셔서 그랬는지 ‘다른 사람같다’는 반응이 나왔는데, 그게 너무 만족스럽다. 한바다로서, 캐릭터로서 스며들었다는 게 좋았다”고 만족을 표했다.

이어 “머리를 자르거나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기 때문에 앞으로도 캐릭터에 맞다면 단발을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수현은 15회에서 불륜을 저지른 조은강(서지혜)과 고차원(이상우)을 카페로 불러 남들이 보는 앞에서 불륜 사실을 폭로하고 따귀를 때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해당 장면에 대한 시청자 반응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그 장면이 생각했던 것보다 반응이 뜨거웠고, 잘 했다는 칭찬을 받아서 제일 기억에 남는다. 준비를 많이 하긴 했는데, 그 이상으로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해당 장면의 촬영을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 묻자 “따귀 씬은 아무래도 최대한 기술적으로 다치지 않게 했는데, 그보다는 항상 제 감정 위주로 준비를 했다”며 “대사같은 경우는 어렵지 않게 외웠는데, 감정이 들어가다보니 혼자 연습할 때 완벽해지기 어렵더라. 그래서 감정 위주로 연습하고 촬영에 임했다”고 전했다.

이어 "비하인드가 하나 있는데, '피 보고 싶지 않으면 앉으라고' 라는 대사가 있다. 그런데 '앉으라고' 부분을 하나하나 강조하듯 끊어서 하라고 하시더라.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좀 아닌 것 같아서 찍은 다음에 제 방식대로 하겠다고 해서 NG가 한 번 났다"고 덧붙였다.

무려 15분 가량의 해당 장면을 혼자서 연기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을까. 홍수현은 “사실 그게 제일 외로웠다. 제 독백이 담긴 씬이다 보니 혼자 방에서 계속 대본을 보고 연급했는데, 사람들을 상대로 연기하면서 의지할 사람도 없이 준비하는 것에 있어서 외로움을 많이 느꼈다”고 고백했다.

문영남 작가의 조언은 따로 없었냐고 묻자 그는 "그 씬의 경우에는 대본 리딩을 한 다음에 선생님께 따로 지도를 받았다. 중요한 씬들은 배우들을 따로 불러서 나머지 공부를 시키신다"고 밝혔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 FN엔터테인먼트, TV조선 '빨간풍선'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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