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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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이 더비' 앞둔 이민성 감독 "팬이 흘린 눈물 기억해…최선 다할 것" [K리그 개막전]

기사입력 2023.02.26 16:18 / 기사수정 2023.02.26 16:19



(엑스포츠뉴스 대전, 권동환 기자) 대전 하나 시티즌을 이끌고 있는 이민성(50) 감독이 팬들을 위해 복수를 다짐했다.

대전은 26일 오후 4시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개막전을 앞두고 있다.

대전은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김천 상무FC를 꺾으며 8년 만에 K리그1로 돌아왔다. 8년 만에 복귀한 K리그1에서 대전은 지난 시즌 파이널A에 진출한 강원을 만났다.

강원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6위를 차지하면서 파이널A 진출에 성공했다. 2년 연속 파이널A에 도전하는 강원을 상대로 대전은 K리그 복귀전 승리를 노리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 감독은 "꿈은 안 꿨고, 잠은 잘 잤다"라며 "8년을 기다린 끝에 대전이 K리그1에 왔다. 기대가 되고 떨리기도 한다. 최고의 감독님들과 붙는 만큼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대전이 개막전부터 강원을 만나게 되면서 두 팀 사이에 있던 악연이 재조명됐다. 대전과 강원은 지난 2021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나 단두대 매치를 치른 바 있다.



결과는 강원 1, 2차전 합계 4-2로 승리하면서 K리그1 잔류를 확정 지었다. 이때 강원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볼보이들이 공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는 등 경기 지연 행위를 벌이면서 논란이 됐다.

시간이 흘러 두 팀이 K리그1에서 맞붙게 되자 '볼보이 더비'로 주목받게 됐는데 이 감독도 "2년 전 아픔을 씻기 위해 최선 다하겠다. 그때 팬이 흘린 눈물을 기억한다. 그 눈물을 닦아주고 싶다"라며 복수하기로 결심했다.

K리그1에서 싸우기 위해 대전은 지난해 K리그2 득점 1, 2위를 차지한 유강현과 티아고를 영입했다. 이날 발표된 선발 라인업에서 티아고는 선발로 출격했지만 유강현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대전과 이 감독이 홈팬들에게 개막전 승리와 통쾌한 복수를 선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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