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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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1100억 일본 ML 외야수, WBC 앞두고 체중 10kg ↑

기사입력 2023.02.21 17:30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서 뛰고 있는 일본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28)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위해 체중을 크게 늘리는 등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고 있다.

일본 매체 '주니치 스포츠'는 21일 스즈키가 비시즌 체중을 10kg 늘린 상태에서 소속팀 컵스의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스즈키는 2021 시즌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서 타율 0.317 38홈런 OPS 1.072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뒤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시카고 컵스와 5년 총액 8500만 달러(약 1100억 원)에 대형 계약을 맺고 빅리거의 꿈을 이뤘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 성적은 111경기 타율 0.262 104안타 14홈런 46타점 9도루 OPS 0.770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후한 점수를 주기도 어려웠다. 

스즈키는 이 때문에 비시즌 강훈련에 매진하고 106kg까지 체중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빅리그 데뷔 시즌 경기를 치를수록 자신이 예상했던 것보다 살이 빠지면서 체력적인 어려움을 겪었던 가운데 충분한 힘을 비축할 수 있도록 증량을 선택했다.



타격폼에서도 미세하게 변화를 줬다. 왼발을 드는 레그킥을 조금 더 간결하게 가다듬고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스즈키가 이를 악문 데는 2023 WBC 출전도 있다. 2019 프리미어12 우승,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WBC에서도 세계 정상을 밟고 싶은 욕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스즈키는 "내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은 WBC뿐이다. 나는 훌륭하고 위대한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다"며 오는 3월 일본 대표팀 합류를 손꼽아 기다린다고 강조했다.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이 이끄는 일본 WBC 대표팀은 이달 중순 소집돼 훈련을 진행 중이다. 최고참이자 에이스 다르빗슈(37·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소속팀 동의 속에 일본 대표팀 캠프에 일찌감치 합류해 선수단을 이끌고 있다.

사진=AFP/A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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