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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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재벌집' 진양철과 다른 순태, 뭐 하는 사람이냐면…"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3.02.20 19:5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대외비' 이성민이 캐릭터 구축에 대해 설명했다.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대외비'(감독 이원태)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조진웅, 이성민, 김무열, 이원태 감독이 참석했다.

'대외비'는 1992년 부산, 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조진웅)과 정치판의 숨은 실세 순태(이성민), 행동파 조폭 필도(김무열)가 대한민국을 뒤흔들 비밀 문서를 손에 쥐고 판을 뒤집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범죄드라마다.

영화에서 이성민은 숨겨진 권력 실세 순태로 분해 카리스마를 펼친다. 극 중 그는 정치판을 다스리는 거물로 등장하지만 직업 등 자세한 정보는 드러나지 않았다.

이날 이성민은 순태 역에 대해 "정체를 잘 모르는 인물이기에 '저 사람이 뭐 하는 사람일까'하는 의문이 들게 외형을 만들어보고 싶어서 평소에 생각했던 이미지를 감독에게 설명했고 미술·의상 팀과 상의해서 현재의 모습이 탄생됐다"고 운을 띄웠다.

이원태 감독은 이에 대해 "순태 캐릭터는 의도적으로 전사나 배경을 덜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회에 인식하지 못하고 있지만 사회에 '움직이는 손' 같은 게 있다고 상정하고 캐릭터를 잡았다"며 "그래서 순태의 공간도 차갑고 어두운 느낌으로 디자인했다. 외형적인 모습도 이성민 배우가 제안한 대로 제안한 것이 짧은 머리, 콧수염에 구부정한 자세를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순태가 다리를 저는데 '왜 다리를 절까. 저 자리에 가는 길에 무슨 일이 있었겠지', '직업이 뭘까' 하는 의문이 드는 것이 이 영화를 제대로 본 게 맞다"고 설명했다.
 
답변을 듣던 조진웅은 "직업을 몰라도 영화를 쫓아가는 데는 의문이 없다"며 "큰 기업의 무언가일 수도 있고 '왜 돈이 많지? 진짜로 재벌집 사람인가?'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이성민의 전 드라마를 간접적으로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장에서 이성민은 '재벌집 막내아들'의 진양태가 떠오르지 않았다는 평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이성민은  "이전부터 두 캐릭터 비교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그래서 나도 걱정하며 유심히 봤는데 다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촬영 순서로 보면 '대외비' 먼저 촬영을 했고 후에 했던 드라마 캐릭터는 이 캐릭터를 겪으며 쌓여온 나만의 것이 추가돼서 그 캐릭터가 나온 것이다. 다르기를 기대하고 극장에 와서 확인해보시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대외비'는 오는 3월 1일 개봉한다.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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