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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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거기"…'불트'·'미트2' 맞대결, 스타 배출은 글쎄 [그럼에도 트로트①]

기사입력 2023.02.19 14:50 / 기사수정 2023.09.12 17:56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불타는 트롯맨'과 '미스터 트롯2'가 이슈 몰이에는 성공했으나 스타 배출은 아직 때가 아닌가 보다.

지난 14일 방송된 MBN '불타는 트롯맨'은 순간 최고 시청률 16.8%(이하 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시준)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돌파했다. 앞서 5회까지 시청률 상승선을 그리던 '불타는 트롯맨'은 6회부터 8회까지 13%대의 시청률에 머물렀던 바, 곧바로 시청률 반등에 성공하며 저력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불타는 트롯맨'은 첫 방송부터 이날 9회까지 9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뺏기지 않으며 탄탄한 고정 시청층을 마련했다.

이에 맞서는 TV조선 '미스터트롯2' 16일 시청률 20.5%를 기록했다. 지난 9일 방송에서 18.8%로 주춤했으나 곧바로 20%대로 회복하며 여전한 인기를 자랑했다. '미스터트롯2' 역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또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미스터트롯2'는 1월 1~3주차까지 3주 연속 TV화제성 비드라마 부문 1위를 거머쥐었다. 



지난해 12월 20일, 22일 나란히 첫 여정을 시작한 '불타는 트롯맨'·'미스터 트롯2'. 유사한 형식의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의 맞대결로 대중들의 관심 모으기는 성공했다.

시청률, 화제성 등으로 성적 입증은 성공한 '불타는 트롯맨'·'미스터 트롯2'이지만, 이를 대표하는 스타가 없다는 점이 아쉬움을 남긴다.

'미스터트롯2' 안성훈, 박지현, 김용필, 나상도, 진해성, 최수호, 박성온, '불타는 트롯맨' 황영웅, 민수현, 박민수, 신성, 손태진, 남승민, 에녹 등이 활약하고 있지만, 이전 시즌 '미스터트롯'과 비교했을 때 이를 대표하는 스타를 찾기는 힘들다.

수많은 참가자들은 '불타는 트롯맨'·'미스터 트롯2' 지원을 두고 고심했다고 알려졌다. 순위권을 목표로 할지, 출연 후 화제성에 의미를 둘지에 전략적인 차원의 고민이었다는 전언이다.

하지만 이에 무색할 정도로 '불타는 트롯맨'·'미스터 트롯2'를 대표하는 스타의 탄생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몇 년 사이 트로트 오디션프로그램이 긴 텀 없이 나오고 있는 것은 물론, 매우 닮은 경연 방식과 콘셉트로 많은 시청자들이 피로감과 프로그램 사이에 혼동을 느끼며 '거기서 거기'라는 평을 내리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참가자들의 음악성에 대한 평가를 공정하게 내리는 경연 루트는 크게 벗어날 수 없겠지만 신선한 스페셜 클립 구성 등으로 경연 외적으로 참가자들의 매력이나 폭넓은 장르 스펙트럼을 부각시켜보면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오디션 이후 늘 같은 프로그램 포맷의 출연이 아닌 다양한 분야에서 고루고루 활동할 수 있도록 밑바탕을 그려주는 것도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취지에 부합할 듯하다. '불타는 트롯맨'의 일본 진출이라는 예처럼 아티스트와 방송사가 내외부적으로 상부상조할 수 있는 긍정적인 소식도 들려오길 바란다."

사진=MBN, TV조선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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