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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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희 "박찬욱 감독 덕 주머니 두둑해져…김혜수와 전화까지"(마이웨이)[종합]

기사입력 2023.02.12 21:10 / 기사수정 2023.02.12 23:16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마이웨이' 정훈희가 '헤어질 결심'을 통해 새롭게 쌓은 추억들을 전했다.

12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는 지난해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의 OST '안개'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가수 정훈희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서울역에서 만난 정훈희는 "새삼스럽게 50년 전에 바빴던 것처럼 박찬욱 감독 덕분에 좋은 영화에 노래가 불리게 돼 이 할머니를 부르는 곳이 많아졌다"며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서울에 왔다고 했다.

이어 정훈희는 "지다 못해 떨어질 뻔한 해였는데 잡혀서 버티고 있다"며 "너무 좋다"고 기쁘게 이야기했다.

그는 "매니저가 영화에 '안개'가 필요하다고 하더라. 언제적 노랜데 못한다 그래라고 했다. 그런데 박찬욱 감독이 주제가로 안 쓰면 이 영화 못하겠다고까지 했다더라"며 이후 자신이 직접 송창식을 설득해 듀엣으로 녹음을 하게 됐다고 했다.

박찬욱 감독은 영상을 통해 "'헤어질 결심'이라는 영화는 '안개'라른 노래에서 출발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훈희 선생님의 모든 음원이 젊은시절을 함께해 준 위안이었다. 한국의 젊은 세대까지도 이 노래를 알고 사랑하게 돼서 제가 이 영화를 만든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에 위치한 정훈희 집이 공개됐다. 정훈희는 침대는 고양이, 바닥에선 강아지와 함께 잔다며 남편 김태화는 다른 곳에 가서 잔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노래 연습하면 밑에(라이브 카페에서) 소리가 들린다고 하더라"며 라이브 카페에 요즘 젊은이들도 많이 온다고 했다. 정훈희는 "3, 40대도 오고 고등학생까지 오더라. 고등학생이 어떻게 왔냐고 했더니, '안개'를 알더라. 70대에 이런 일이 생길 줄은 생각도 못했다. 가수 하려고 태어난 몸인가 보다 하고 한참 웃었다"고 일화를 밝혔다.

정훈희는 '헤어질 결심' 덕에 새롭게 새긴 추억들을 떠올렸다. 그는 "내가 요즘 박찬욱 감독 덕분에 주머니 두둑하다"며 "인생의 한 페이지 남길 수 있던 게 참 좋더라"고 이야기했다.

또 그는 "청룡 영화제 나가고 좋았던 게 우리집 남자들이 전부 김혜수 씨 팬이다. 그런데 김혜수 씨가 장문의 메시지를 보내왔더라"고 색다른 인연을 밝혔다.

이어 정훈희는 "하루인가 이틀 뒤에 전화했더니 바로 받더라. (김혜수가) '옛날에도 노래 좋아했지만, 이번에 너무 좋았다고 어디서 노래 부를 일 있으면 전화 달라'고하더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팬이라고 하니 너무 좋더라"고 웃으며 말했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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