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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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석 "친형 멜로망스 김민석과 선의의 경쟁, 입대 두렵지만…"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3.02.02 10:46 / 기사수정 2023.02.02 10:4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김우석은 실용음악을 공부했지만 연기로 진로를 바꿔 배우가 됐다.

2017년 웹드라마 ‘연애플레이리스트 시즌2’로 데뷔한 뒤 ‘보이스’, ‘너와 나의 경찰수업’, ‘군검사 도베르만’, 뮤지컬 ‘쓰릴 미’ 그리고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까지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연기를 준비하는 친구가 뮤지컬 하면 잘할 것 같다는 얘기를 해주더라고요. 형(멜로망스 김민석)도 그런 얘기를 많이 했거든요. 처음에는 시야가 좁아서 '내가 노래를 좀 딱딱하게 부르나' 했어요. 실용음악과를 준비하다 영화 ‘레미제라블’ 보고 뮤지컬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게 됐죠.

뮤지컬을 할 때는 매체 연기는 아예 다른 연기이고 뮤지컬과 드라마는 다른 거로 생각했어요. 그런데 구분 짓지 않아도 되겠더라고요. 결국 같은 뿌리 안이었는데 생각이 짧았어요. 힘껏 기회가 된다면 다 해보자 싶었어요.“

김우석의 형은 멜로망스 김민석이다. 김민석은 '금혼령'의 세 번째 OST '벽'을 부르며 동생 김우석을 지원 사격했다.

김우석은 “어머니가 ‘금혼령’을 보면서 기뻐하셨다. 목소리는 첫째고 (얼굴이) 나오는 건 둘째이니 너무 기뻐하셨는데 이런 기쁨을 계속 안겨드렸으면 한다”라며 끄떡였다.

“형이 처음 (가수를) 시작한다고 할 때 부모님이 많이 반대하셨어요. 걱정을 많이 하셨어요. 형이 당당하게 꾸준히 하면서 멋있게 달려가고 있어 자랑스러워요. 저는 그에 비해 형만큼 반대하진 못하셨어요. 아버님 어머님 둘 다 둘째여서 서러움을 가지고 있으셔서 그런지 저는 불편함 없이 노래를 준비했어요.

형이 배우가 아니어서 더 좋아요. 같은 직업이었으면 저도 모르게 질투하게 될 것 같고 더 조바심이 날 거 같거든요. 형이 자랑스럽고 형에게 힘이 돼 줄 수 있는 동생이 되고 싶어요.”



‘김민석 동생’이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는 “배우 김우석으로 더 알려지고 싶다”며 솔직하게 답했다.

“아직은 괜찮은데 벗어나고 싶죠. ‘김민석 동생’보다 배우 김우석으로 더 알려지고 싶어요. 그래야 형에게 도움 되고 자랑스럽지 않을까요.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 같아요. 형이 나중에 ‘김우석의 형’으로 불리게 된다면 ‘형 열심히 하자’라며 장난으로 형을 놀릴 거 같아요.” (웃음) 

형제는 최근 선행도 함께했다. 파킨슨, 루게릭 환자의 치료를 위한 의료비와 생활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사랑의열매에 3,500만 원을 기부했다.

“어머니 아버지와 얘기했는데 처음으로 돈을 어느 정도 벌게 되면 봉사나 기부할 계획이었어요. 형도 꾸준히 기부해왔고 복지사인 지인도 있어 도울 수 있으면 좋지 않았나 했어요. 소소하게 도움이 되면 감사하죠.” 



김우석의 목표는 연기를 잘하는 배우, 또 선한 영향을 끼치는 배우가 되는 것이다. 

“‘이것도 잘하고 저것도 잘하던데?’ 하는 말을 들었으면 해요. ‘재벌집 막내아들’의 이성민 선배님을 보고 충격을 받았어요. 인물로 보이는 게 얼마나 대단한지 느꼈고 저도 그런 배우가 되고 싶어요. 롤모델이 조승우, 조정석 선배인데 인물로서 보이잖아요. 결국 공통점은 연기를 잘하는 배우여서 닮고 싶어요. 시청자에게 조금이라도 웃을 수 있는 시간을 주면 좋겠어요.”



1994년생인 김우석은 입대를 앞두고 있다. 그는 “형이 ‘우석아 어떻게 해’라며 옆에서 웃는다. 마음이 쓰리다”라며 웃었다.

“이제 가야죠. 아직 영장이 안 나왔는데 올해 안에 가지 않을까 해요. 두려운 것도 사실이고 예전처럼 군 기간 길지는 않지만 반대로 18개월이 짧지도 않으니 잊히지 않을까 두렵기도 해요. 처음부터 다시 쌓아야 할 것 같고 많은 감정이 드는데 군대 가기 전까지 잘 달려오고 있으니 다녀와서도 잘할 수 있지 않을까 해요.”

올해 30대를 맞은 김우석이 어떤 행보를 이어 나갈지 기대된다.

“군대 가기 전보다 발전한 이미지를 갖고 나오고 싶어요. 18개월이 짧은 시간이 아니니 성숙해진 모습, 연기적으로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30대의 목표에요. ‘이런 연기도 할 수 있구나’ 하는 걸 보여주고 싶습니다.”

사진= 에일리언컴퍼니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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