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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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윤성빈' 정승기 "0.01초 차 동메달, 너무 짜릿하다"

기사입력 2023.01.28 12:03 / 기사수정 2023.01.28 12:28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남자 스켈레톤의 정승기(24·강원도청)가 한편의 영화 같았던 생애 첫 세계선수권 메달 수확 소감을 전해왔다.

정승기는 지난 27일(한국시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3위에 오르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4차 시기 합계 4분 31초 17초의 기록으로 영국의 크레이그 톰프슨을 단 0.01초 차이로 제치고 메달권 진입에 성공했다.  

정승기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1, 2차 주행을 4위로 마쳤기 때문에 마지막 날 3위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했다"며 "최종적으로 0.01초 차이로 역전을 하고 3위를 하게 돼 너무 짜릿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승기는 지난 26일 1~2차 시기 레이스를 4위로 마치면서 메달 획득 희망을 키웠다. 3위와 0.01초 차이에 불과했기 때문에 3~4차 시기 역전 가능성이 높았다.

3차시기까지 4위에 머물렀지만 마지막 주행에서 전체 선수 중 3위에 해당하는 1분 7초 59를 기록하면서 3위로 도약하는데 성공했다. 정승기의 말 그대로 짜릿한 뒤집기였다.



정승기는 세계선수권 첫 출전이었던 2018-2019 시즌 대회에서 9위를 기록한 뒤 2020-2021 시즌까지 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동메달로 '아이언맨' 윤성빈 이후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메달을 목에 건 한국 선수가 됐다.

윤성빈은 2015-2016 시즌 대회 은메달, 2018-2019 대회 동메달을 비롯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스켈레톤의 대들보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현재는 잠정 은퇴 상태다.

정승기가 이번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따내면서 윤성빈 이후 새로운 스켈레톤 에이스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졌다.

정승기는 내달 10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열리는 월드컵 7차 대회에서 또 한 번 메달 사냥을 노린다.

정승기는 "강원도청, 대표팀 감독님, 트레이너, 후원사에 감사하다"며 "월드컵이 2개 대회가 더 남아 있는데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올댓스포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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