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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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혜가 무섭다고요? 간증이 잘못도 아닌데 [엑's 초점]

기사입력 2023.01.18 07:0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종교의 자유, 연예인의 사생활은 없는 걸까? 그룹 베이비복스 출신의 배우 윤은혜의 기독교 간증 영상이 때아닌 논란으로 번졌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윤은혜가 1월 중 한 교회 모임에 참석해 간증하는 영상이 공개, 확산됐다. 

영상 속 윤은혜는 "오 주여, 우리가 볼 수 없는 죄까지 볼 수 있게 도와주십시요. 거룩한 자가 될 수 있게. 주님의 용사로서, 주님의 자녀로서, 정제되고 불안한 마음이 아니라 새로운 모습으로 당당히 나아갈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라고 외치며 통성 기도를 했다. 

기독교인들에게는 평범한 기도 방식이지만 잘 알려진 유명인의 낯선 모습 때문인지 이 영상은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낯설고 조금 무섭다", "독실한 기독교인인 줄 몰랐네", "간증은 꼭 해야 하는 건가", "드라마 한 장면인 줄"이라며 윤은혜에게 부정적인 시선을 내비치기도 했다.

특히 일각에서는 해당 영상을 '종교에 푹 빠진 윤은혜 근황'이라고 소개하는가 하면, 윤은혜가 2009년 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 고사현장에 목사를 초대해 제작진과 출연진에게 예배문을 낭독하게 했다는 일화를 덧붙이며 윤은혜가 타인에게 종교를 강요한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또 윤은혜가 종교 활동에 심취해 있는 듯한 오해까지 더했다. 



그러나 윤은혜가 과거 드라마 촬영장에서 예배를 강요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었다. 소속사 제이아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는 여러 종교를 가진 이들이 많았고 어떠한 문제나 논란이 되지 않았다. 윤은혜가 간증을 했던 교회 측의 주최를 살펴볼 때도 오해의 소지가 없는 정상적인 기독교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종교의 자유가 있는 국가다. 헌법 제20조에도 이를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윤은혜의 1인 기획사 '제이아미엔터테인먼트'가 '지저스 아미 엔터테인먼트'의 줄임말이든 이 기획사를 교인과 함께 설립했든 팬미팅 현장에 교회 관계자가 와서 찬송가를 불렀든 무슨 상관일까. 

악의적인 프레임으로 간증 영상을 마치 이상한 행동으로 둔갑시키는 언론의 행태가 아쉬움을 남긴다. 게다가 해당 영상은 허락 없이 무단으로 촬영되고 유포된 것이라고 하니 더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윤은혜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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