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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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 내놓은 '아마노 전북행' 팩트체크…"잔류 개인 합의 마쳤는데?"

기사입력 2023.01.16 18:00 / 기사수정 2023.01.16 18:18



(엑스포츠뉴스 울산, 나승우 기자) K리그1 울산 현대가 최근 아마노 준의 전북 현대행에 대한 사실관계를 분명히 밝혔다.

울산은 16일 울산 롯데시티호텔에서 열린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를 통해 아마노 이적 관련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했다.

지난 시즌까지 울산에서 임대 신분으로 활약한 아마노는 새 시즌 울산이 아닌 전북에서 뛰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홍명보 울산 감독이 "일본인 선수 중 최악"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고, 아마노가 곧장 "울산에서 공식적으로 제의한 적은 없었다"고 맞받아치며 불을 지폈다.

이날 홍 감독은 "현재 이슈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내 생각을 밝혔고, 변함이 없다. 구단의 팩트체크가 있을 예정"이라며 "지금은 2023시즌에 대해서만 이야기해주셨으면 좋겠다. 아마노에 대해서는 추후 브리핑하겠다. 아마노의 계약 기간에 대해 전반적으로 다 이해한 상태에서 지난 번 발언을 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브리핑에 따른 울산 주장에 따르면 울산은 2022년 7월 아마노의 에이전트를 통해 2023년 계약 논의를 진행했다. 이어 10월 26일 홍명보 감독과 조광수 코치가 아마노와 면담을 진행했고, 조 코치와 개별 면담을 추가 진행했다.

10월 27일 울산 사무국과 아마노가 최종 미팅을 진행했는데, 아마노는 '잔류 마음엔 변함이 없다'며 개인 조건을 합의했다.

이에 10월 31일 울산은 아마노 원소속팀인 요코하마 마리노스에 내년에도 쓰고 싶다는 임대 제안서를 전달했고, 11월 3일 요코하마에 2차 임대 제안서 전달 후 11월 4일 선수 계약서와 구단 임대 합의서를 전달했다.

이날 브리핑에 참석한 구단 관계자들은 "아마노가 말하는 구단의 온도차라고 한다면, 여름부터 이적과 임대를 검토하며 협의한 내용들이 있었다. 그 과정에서 선수 측에서 요구한 것과 구단이 생각한 것에 대한 차이는 당연히 있었다"며 "리그가 진행되고 있다보니 (아마노 요구 조건을)구단이 논의할 필요가 있었다. 10월에 코칭스태프와 선수가 논의하는 과정에서 연봉 조건을 낮추는 것을 선수가 제안해서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어 "전북의 조건을 아마노를 통해 들었다. 구단 입장에서 실질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건 사실이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아마노가 '이 정도 금액을 맞춰주면 남겠다'라고 의사를 밝혔다. 최종적으로 아마노는 전북에서 제시한 금액을 알고 있던 상태에서 구단에 '원하는 금액을 맞춰주면 남겠다'라는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수가 전북 이적보다 울산 잔류를 원한다는 의견을 다시 피력했고, 정확한 조건을 듣고 그 조건을 맞춰 임대 제안서 및 계약서를 보낸 것이었다. 선수와는 합의가 된 것이었다"고 역설했다.

울산은 끝으로 "이 자리는 아마노 선수가 (전북)인터뷰에서 사실과 다른 걸 언급했고, 그것들을 바로잡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구단 또한 계약 논란과 관련해 새로운 이슈가 발생하기 바라는 것이지, 과거의 일로 감정싸움이 일어나는 걸 원치 않는다. 이 자리를 통해 마무리 되고 기대감으로 새 시즌이 시작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더 이상은 아마노 논란이 확대되지 않기를 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현대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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