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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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초신성' 데려오려고 '모로코 4강 주역' 끼워 팔기?…벤피카 분노 폭발!

기사입력 2023.01.05 17:45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첼시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영플레이어' 수상자 엔소 페르난데스 영입을 위해 벤피카에 새로운 제안을 제시했지만, 벤피카는 이 제안을 받고 분노했다.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는 5일(한국시간) “벤피카는 첼시의 9000만 유로(약 1200억원) 및 선수 제안을 거절할 것이다”라며 첼시의 엔소 페르난데스 영입 협상 과정을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소속으로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페르난데스는 2021/22 시즌 아르헨티나 리버플레이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한 시즌 만에 뛰어난 기량을 보여줘 포르투갈 벤피카에 입성한 페르난데스는 월드컵 무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활약을 바탕으로 이적 6개월 만에 첼시와 리버풀 등 유럽 빅클럽들이 영입을 노리는 초신성으로 거듭났다.

헤코르드는 “벤피카는 오직 바이아웃 1억 2000만 유로(약 1600억원)에만 페르난데스를 판매할 것이다. 그러나 첼시의 마지막 제안은 이에 미치지 못해서 거절당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첼시의 제안에는 9000만 유로와 함께 하킴 지예시의 완전 이적, 타트로 포파나와 안드레이 산투스의 임대 이적이 포함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첼시 소속 선수 타트로 포파나와 안드레이 산투스는 유망한 젊은 선수들이다.

해당 선수 임대를 통해 벤피카 선수단 공백을 최소화해주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지예시의 경우 월드컵 무대에서 모로코의 4강 진출을 이끌며 활약했지만, 첼시에선 여전히 적응하지 못하고 있어 이적이 불가피하다.

헤코르드는 해당 제안으로 인해 벤피카가 굉장히 분노했고,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런던에서 열린 두 팀의 회담은 다소 긴장된 분위기였다. 이유는 벤피카가 리스본에서 제안받은 것과 동일한 제안을 런던에서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이다. 당시 첼시는 1억 2700만 유로(약 1710억원)를 3번에 걸쳐 나눠 지급하겠다고 제안했다"며 "하지만 제안이 바뀌었고, 벤피카 회장 후이 코스타는 화가 나서 페르난데스에게 잔류를 설득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첼시가 이적료 제안을 바꾼 것은 다른 유망주를 추가로 영입하기 위해서였다. 

헤코르드 보도에 따르면 첼시는 현재 아스널이 노리고 있는 미하일로 무드리크 영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페르난데스의 바이아웃을 지출하면 무드릭을 영입할 때도 더 많은 돈을 내야 할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바이아웃 지급을 꺼리고 있다. 

첼시와 벤피카, 두 팀 모두 페르난데스 협상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어 카타르 월드컵이 낳은 최고의 샛별 이적은 이른 시점에 결정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 EPA/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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