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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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고전했던 다르빗슈, 빗속 불펜 피칭으로 WBC 준비 시작

기사입력 2023.01.04 15:31 / 기사수정 2023.01.04 15:31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메이저리거의 맏형 다르빗슈(37·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본격적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준비에 돌입했다.

다르빗슈는 4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소속팀의 홈구장 펫코파크에서 불펜 피칭 중인 영상을 게재하고 "빗속에서 공을 던졌다"는 글을 남겼다.  

다르빗슈는 지난 연말 일찌감치 2023 WBC 참가를 선언했다. 2009 WBC 한국과의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2013, 2017년 대회에 불참했던 가운데 14년 만에 WBC 무대를 밟게 됐다.

다르빗슈는 지난해 샌디에이고에서 30경기 16승 8패 평균자책점 3.10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샌디에이고가 24년 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023 WBC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은 다르빗슈의 합류로 역대 최강의 전력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다르빗슈는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와 함께 일본 대표팀 원투펀치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2023 WBC 본선 1라운드에 한국, 중국, 호주, 체코와 B조에 편성되면서 다르빗슈와 한국 대표팀 타자들의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도 높다. 샌디에이고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팀 동료 김하성과도 적우로 조우한다. 

역대 일본 최고의 투수 중 한명인 다르빗슈지만 한국을 상대로는 고전했던 기억이 더 많다. 2009 WBC 본선 1라운드 순위 결정전에서는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2라운드 4강 결정전에서 5이닝 3실점(2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한국과 결승전에서는 승리투수와 헹가래 투수의 영광을 안았지만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일본이 3-2로 앞선 9회말 등판해 선두타자 정근우를 삼진으로 잡고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이후 김현수, 김태균을 연이어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1사 1·2루의 위기에 몰렸다.



추신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한숨을 돌린 뒤에는 이범호에 1타점 동점 적시타를 허용해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후 고영민을 삼진 처리하면서 힘겹게 9회말을 마쳤다.

일본이 연장 10회초 스즈키 이치로의 2타점 적시타로 다시 5-3 리드를 잡은 뒤 10회말 한국의 공격을 실점 없이 막아내기는 했지만 선두타자 강민호를 볼넷으로 1루에 내보내는 등 명성에 비하면 한국 타선을 압도하는 모습은 아니었다.

한편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4일 2023 WBC 예비엔트리 35인을 발표한다. 

사진=A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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