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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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펠레' 산토스 구장, 조문객 '인산인해'···길거리 행진→안장

기사입력 2023.01.03 11:4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브라질 명문 클럽 산토스 구장이 '축구 황제' 펠레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기 위한 조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영국 매체 더선은 3일(한국시간) 수많은 브라질 팬들이 펠레 장례식을 앞두고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 산토스 축구 경기장 거리에서 줄을 섰다"라고 보도했다.

펠레는 지난달 30일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에서 향년 82세로 눈을 감았다.

병원 측은 "펠레가 앓고 있던 질병들과 대장암 진행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 부전이 사망 원인"이라고 밝혔다.



축구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펠레가 세상을 떠나자 브라질을 포함해 지구촌 축구계가 슬픔에 잠겨 애도를 표했다.

브라질 정부는 곧바로 사흘간 애도 기간을 선포했고, 현재 펠레의 장례식이 펠레가 생전에 활약했었던 산토스FC 홈구장 빌라 베우미루에서 열리고 있다.

펠레는 현역 시절 1956년부터 1974년까지 약 18년간 산토스에서 660경기를 뛰면서 643골을 터트렸다.

매체는 "펠레의 시신이 담긴 관은 빌라 베우미루 정중앙에 놓여 있다"라며 "곧 영구차가 산토스 거리를 행진할 텐데, 팬들은 그전까지 24시간 동안 애도를 표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펠레의 장례식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2일 오후 10시에 시작돼 3일 오후 10시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어 "장례식 이후 펠레의 관을 실은 영구차는 거리를 행진한 뒤, 14층 규모의 독특한 공동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펠레는 현역 시절 브라질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92경기에 출전해 77골을 기록하면서 네이마르(PSG)와 함께 브라질 역대 A매치 최다 득점 1위에 올라와 있다.

펠레는 1958 스웨덴 월드컵, 1962 칠레 월드컵, 1970 멕시코 월드컵에서 조국을 대회 정상에 올리며 브라질 축구 영웅으로 등극했는데, 현재까지 월드컵에서 3번 우승한 선수는 펠레가 유일하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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