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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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테러리스트?…日, '영웅' 억지 왜곡에 서경덕 "역사 교육 부재"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1.02 11:41 / 기사수정 2023.01.02 11:4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안중근 의사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영웅'이 일본에서 상영 중인 가운데, 일본의 일부 누리꾼들이 안중근을 테러리스트라고 주장해 논란을 낳고 있다.

2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일본 측 SNS에서는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로 간주하는가 하면 '테러리스트를 영화화 한 한국', '이 영화를 근거로 한국과의 국교 단절' 등의 내용도 올라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이 오사마 빈 라덴을 영웅시해 9.11테러 예찬 영화를 만든 것과 같은 것', '한국에서는 비무장인 상대를 기습적으로 총격해 살해하는 것이 영웅의 행위냐' 등 어처구니없는 글들이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서경덕 교수는 해당 내용을 재일 동포와 유학생들로부터 제보받았다고 알리며 "일본 누리꾼들의 이같은 반응은 제대로 된 역사교육을 못 받았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가 올바른 역사교육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서경덕 교수는 지난 2014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전 총리가 중국에서 안중근 기념관 개관을 두고 "일본의 초대 총리를 살해, 사형 판결을 받은 테러리스트"라고 말해 일본 우익 세력을 집결시킨 점도 함께 덧붙였다.

이어 서경덕 교수는 "K-콘텐츠가 두렵긴 두려운 모양이다. K-드라마 및 K-영화가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으니, 안중근 영화로 인해 자신들의 역사적 과오가 전 세계에 제대로 드러날까 봐 두려워하는 모양새다.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K-콘텐츠를 활용한 적극적인 홍보가 더 필요한 시점"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지난 12월 21일 개봉한 '영웅'은 윤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담아냈다. 지난 1일까지 167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꾸준히 상영 중이다.

사진 = CJ ENM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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