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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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쓰는 게 맞아?...손흥민·페리시치, 시너지가 아닌 마이너스 조합

기사입력 2023.01.02 03:30 / 기사수정 2023.01.02 03:3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손흥민과 이반 페리시치의 호흡이 후반기에 들어서도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토트넘 홋스퍼는 1일 (한국시간)부터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에서 펼쳐진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0-2로 패배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전반 초반 공을 소유하며 분위기를 주도했지만, 선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후반 5분과 후반 28분 에밀리아노 부엔디아와 더글러스 루이스에게 연속 실점하며 경기를 끌려갔고, 이를 만회하지 못하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에서 공식전 10경기 연속 선제 실점, 공식전 10경기 연속 무실점 실패라는 불명예를 안으며 수비 불안을 좀처럼 극복하지 못했다. 지난 경기에서 심각한 실수를 연발했던 에릭 다이어 대신 월드컵 우승 주역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선발에 복귀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토트넘의 문제가 수비에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공격에서도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에서도 전반기 내내 문제점으로 거론됐던 공격수들의 동선 정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특히나 손흥민과 페리시치의 경우 경기 내내 위치에서 문제가 생기며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공격에서 원활하게 동선이 구분되지 않자 두 선수도 답답한 마음을 내비쳤다. 전반 종료 직후, 페리시치는 자신에게 패스하지 않은 손흥민에게 짜증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다가오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후반 24분에는 손흥민이 빠른 뒷공간 돌파를 통해 상대 진영으로 뛰어 들어갔지만, 페리시치가 패스를 망설이며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되기도 했다. 



두 선수는 전반기에 줄곧 함께 주전을 출전했지만, 여전히 패스 타이밍이나 공격 방식에서 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경기 내내 추가적인 지시 없이 두 선수를 지켜보기만 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공식전에서 5골 2도움을 기록 중인데, 이는 모두 페리시치가 아닌 라이언 세세뇽과 함께 호흡을 맞췄을 때 기록한 공격포인트다. 

특히나 손흥민은 페리시치와 함께 경기에 출전할 때마다 페리시치가 측면 지역에서 크로스를 올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기 위해, 중앙 지역에 위치하여 장기인 속도와 킥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리그 무득점 경기도 8경기로 늘어났다.

후반기 반등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경쟁을 해야 하는 토트넘이 최악의 새해맞이를 극복하고 다시 올라가기 위해서는 콘테 감독의 결단이 필요하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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