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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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해연 "공연 중 남편 사망…병든 아들 홀로 키워"

기사입력 2022.12.22 13:44 / 기사수정 2022.12.22 13:44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길해연이 배우이자 남편 故 조원호와 사별했다고 전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는 이일화, 길해연, 이국주, 아이키, 정혜성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길해연은 남편을 떠나보냈던 과거를 떠올리며 "제가 공연하는 도중에 남편이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 슬퍼할 겨를도 없었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 와중에도 아들을 놀라게 하지 말아야겠다는 것. 연극도 해내야 했고 내 아들, 내 어머니를 생각하면 용감해질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길해연은 남편 고 조원호와 지난 2007년 사별했다.



아들을 홀로 키운 길해연은 "아들이 어릴 때부터 신증후군을 앓았다. 어느날 갑자기 부으면 머리통까지 부어오른다. 병원에 가도 아무것도 해줄 수 있는 게 없다. 격리한 채로 스테로이드 맞는 거밖에 없다. 그 과정을 계속 반복하는 거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그렇게 되고 나서 씩씩해져야 하는데 돈이 한 푼도 없었다. 아들이 만화 공부를 하고 싶다고 해서 학원을 다니자고 했다. 그림 도구도 비싸지 않나. 멋있게 사서 카드 긁고 밥 먹여서 학원에 올려보냈다. 아들을 보내고 났더니 손이 덜덜덜 떨리더라. '내가 이 일을 어떻게 감당해내지?' 했는데 해냈다"며 미소를 지었다.

또 길해연은 "(아들이) 일본에서 공부하다가 지금은 돌아왔다. 저는 아들한테 '괜찮다. 우리가 부자가 될 거 아니고, 너 하고 싶은 걸 해라.그림 그릴 때 심장이 뛰면 심장이 뛰는 일을 해라'라고 한다"며 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MBC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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