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kg' 이상우 "♥김소연, 모니터링 잘 해줘…고부갈등? 상상만으로 끔찍" (빨간풍선)[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빨간 풍선' 이상우가 작품과 아내 김소연에 이야기를 전했다.

15일 오후 TV조선 새 주말미니시리즈 '빨간 풍선'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서지혜, 이성재, 홍수현, 이상우, 정유민, 진형욱 감독이 참석했다.

‘빨간 풍선’은 모두가 시달리는 상대적 박탈감, 그 배 아픈 욕망의 목마름, 그 목마름을 달래려 몸부림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이상우는 극중 한바다의 남편이자 피부과 의사인 고차원 역을 맡았다. 특히 그는 '조강지처 클럽' 이후 15년 만에 문영남 작가의 작품에 출연하게 되어 화제를 모았다.



출연 소감에 대해 그는 "15년 전 작가님과 감독님한테 죄송스러운 게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는데 잘하지도 못한 것 같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이에 진형욱 감독은 "아마 작가님은 이상우 씨가 왜 사과하시는지 모를 것"이라고 말했고, 이성재는 문 작가에게 영상편지를 띄워보라고 제안했다.

그러자 이상우는 "15년 동안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기다렸는데, 이렇게 좋고 재밌는 작품에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남은 촬영 아직 많으니까 좀 더 집중해서 열심히 해보겠다"고 전했다.



이날 이상우는 '욕망의 아이콘' 아내 김소연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쉽게쉽게 연기할 수 있는 게 결혼하고 집에 같이 있다보니까 서로의 연기를 봐줄 수 있다. 집에서 보고 나가면 (작가님에) 죄송한 마음이 안생기게끔 연습이 돼서 나가니까 그런 부분은 좋은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극중 고차원이 한바다(홍수현 분)와 어머니 나공주(윤미라) 사이에서의 고부 갈등을 중재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런 경험은 드라마에서만 했으면 좋겠다. 실제로는 생각도 하기 싫다. 드라마로 대리경험 하는 걸로만 끝내는 게 좋은 것 같다"며 "극중에서도 원래 잘 중재를 하는데, 상황 자체가 조금 꼬여서 일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을 준비하며 8kg가 빠졌다는 이상우는 "작품 들어가기 전에 살을 빼야지 생각했는데, 대본만 읽어도 살이 빠지더라"며 "저희가 괴로운 만큼 시청자분들은 재밌게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빨간 풍선'은 17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사진= TV조선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