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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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몬 "콤플렉스, 25kg 증량 이유…생사 걱정 없는 작품 원해"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2.12.15 14: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3인칭 복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로몬이 작품과 향후 목표에 대해 이야기했다.

15일 오전 엑스포츠뉴스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3인칭 복수' 로몬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3인칭 복수'는 쌍둥이 오빠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찾아 나선 찬미(신예은 분)와 불공평한 세상에 맞서 복수 대행을 시작한 수헌(로몬)이 인생을 뒤흔든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高자극 하이틴 복수 스릴러다. 로몬은 극중 정의를 위해 복수 대행을 하는 지수헌 역을 맡았다.

이날 로몬은 "'3인칭 복수'가 첫 주연작이어서 그만큼 어깨도 무거웠고 걱정도 많이 됐는데, 다 쏟아부어서 아쉬움은 있지만 후회는 없는 작품"이라며 "김유진 감독님, 이희명 작가님, 배우분들, 스태프분들 덕분에 잘 마칠 수 있었고 영광이었다. 지수헌을 사랑해주신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끝나기 직전까지 범인이 누구인지 몰랐다는 그는 "배우들도 마피아 게임 하듯이 '네가 범인이지?' 하면서 추리를 했다. 그러다 12부가 나오고 나서 모두가 알게 됐다"며 "배우들도 회차에 따라 이리저리 휘둘렸고, 저도 저 스스로를 의심했다"고 이야기했다.

지수헌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로몬은 "원래 착하고 어려운 친구들을 도와주려는 마음이 있는 친구"라면서 "주어진 상황과 환경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런 일을 하게 된 거 같고, 또 장르물의 주인공이다보니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꿋꿋이 이겨나가려는 캐릭터로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연기할 때 지수헌의 상황과 관계에 많이 집중하려고 했다는 그는 대비되는 모습에 대해 "학교에서는 아무래도 밝을 수 밖에 없었고, 복수대행을 할 때는 친구들이 '히어로'라고 이야기하지 않나. 그래서 어떻게 하면 히어로처럼 보일까 고민했다"며 "음성 변조가 있기 때문에 발음을 더 또박또박 하려고 하고, 평소 지수헌의 말투가 아닌 정의의 사도같은 말을 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로몬은 지난 1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의 이수혁 역으로 인기를 얻었다. '지우학' 이후 복귀작인 만큼 부담이 있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지우학'이 공개되기 전에 이미 '3인칭 복수' 출연이 확정되어 있었고, '지우학'이 공개될 때는 '3인칭 복수' 촬영이 진행 중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우학'이 나오자마자 감사하게도 엄청난 관심을 받게 되어서 어쩔 줄 몰랐는데, 그 마음을 최대한 진정시키려고 애썼다. 촬영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게 저를 다독였다"며 "그래서 그렇게 부담이 되진 않았던 거 같다. 주어진 것에 최대한 집중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연달아 글로벌 OTT 작품에 출연하며 SNS 팔로워가 급증했다는 로몬은 "원래 20만명대였던 팔로워가 마지막으로 확인했을 때 590만명까지 늘어있었다. 이렇게 많은 팬 여러분이 좋아해주실 줄 상상하지 못했다. 댓글도 많이 달리고, 커피차도 오고 선물도 받았다"고 웃었다.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는 "'지우학' 오픈 당시에는 촬영을 하고 있었어서 실감을 못했다. 평소에도 수업을 받거나 운동을 해서 밖에 잘 안 나간다. 제 생활패턴 때문일 수도 있는데, 밖에서는 많이 실감을 못 했다"고 웃었다.

작품에 임할 때 항상 결과보다 과정에 충실한다는 그는 "'지우학' 때는 반응에 대한 생각을 거의 안 했고, '3인칭 복수' 때는 그냥 내가 잘 하자는 생각만 했다. 작품에 대한 반응이 어떨지 생각하지는 않는 편"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촬영하면서 본인의 액션이 늘어가는 점에 만족했다는 로몬은 "태소연(정수빈)을 괴롭히는 일진들을 노래방에서 응징하는 장면이 있다. 그 전에는 살살 하려다가 몇 번씩 더 찍고 고생했던 기억도 있고 액션이 물오를 때였어서 한 번에 찍고 싶었다"면서 "과몰입해서 찍었는데, 저 스스로도 이렇게 세게 갔나 싶어 놀랐고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

연관검색어에 샤이니 민호가 뜰 정도로 로몬은 민호와 닮은꼴 스타로 유명하다. 이에 "어릴 때부터 민호 선배님과 닮았단 소리를 듣고 자랐다. 지인이 민호 선배님을 보고 너무 닮았다고 전화해서 얘기해준 기억이 있다"며 "저를 동생으로 삼아주신다면 감사할 것"이라고 웃어보였다.

로몬은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에 대해 "중학교 때 몸이 굉장히 왜소했다. 그게 컴플렉스여서 죽기살기로 운동을 했다. 고등학교 올라갈 때 키가 178cm에 몸무게가 53~54kg이었는데, 하루에 다섯 끼씩 먹고 운동하는 노력 끝에 키는 183cm에 몸무게는 25kg 넘게 찌웠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지금도 열심히 노력 중인데, 운동을 안 하면 살이 빠지는 체질이다. 거의 토하기 직전까지 먹고 운동했었다"며 "지금은 다행히 골격이 넓어져서 컴플렉스는 없어졌다"고 덧붙였다.

근황을 묻는 질문에 로몬은 "이번 작품을 하고 부족한 점을 느꼈고, 끝나자마자 발성 연습을 위해 주 3회 판소리를 배우고 있다.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고, 연기 수업도 받고 영어도 배우고 있고, 시간이 있을 때 다양하게 자기개발 중"이라고 답했다.

향후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에 대해서는 "좀비와도 싸워보고 복수대행도 해봤으니 이젠 청춘물을 해보고 싶다. 아무도 죽지 않고 생사에 대한 걱정이 아닌 성적에 대한 걱정을 하는 세계관에서 지내고 싶다"며 "우주도 다녀오고 싶고, 사극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배우로서의 목표로는 "10년, 20년이 지났을 때 믿고 보는 배우가 되는 게 목표다. 항상 성장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3인칭 복수'에 대해 그는 "제게는 도전이었던 작품이었다. 액션적으로도 그렇고 감정적으로도 그렇고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았는데, 덕분에 배우로서 많이 성장했던 거 같다"며 "하루 이틀만에 다 보실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보지 않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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