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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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진PD "'불타는 트롯맨', 젊고 새로워…'뉴 트롯맨 시대' 기대"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2.12.14 08:0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불타는 트롯맨' 서혜진 PD가 프로그램 론칭을 앞두고 소감을 전했다.

최근 엑스포츠뉴스는 MBN '불타는 트롯맨'의 기획을 맡은 서혜진 크레아스튜디오 대표, 연출을 맡은 이상혁 PD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불타는 트롯맨'은 대한민국에 '트롯 오디션' 열풍을 일으킨 주역 서혜진 PD가 설립한 크레아스튜디오와 MBN이 의기투합한 초대형 트롯 오디션이다.

서혜진 대표는 "저희가 메인 카피로 '물이 다른 트롯, 결이 다른 스타'라는 말을 썼던 이유가 첫 녹화를 한 다음에 그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온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집단으로 보고, 어떤 노래를 부르는지, 어떤 에너지를 뿜는지를 봤더니 젊더라. MZ들이 엄청 많이 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첫 녹화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다르다, 젊다, 새롭다는 걸 많이 느꼈다. 그 에너지를 좀 많이 강화시켜서 방송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상혁 PD는 "처음 TV조선을 나와서 하는 프로그램이고, 오디션이다. 그래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야 하고, 다른 오디션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첫 녹화를 끝내고 나니 기대감이 커졌다. 기존에 그런 것보다 새로운 얼굴을 보게 되고, 그러다보니 오디션이 기대된다는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첫 방송을 앞둔 상황에서 부담감이나 책임감을 느끼느냐는 질문에는 "어차피 제가 다 할 수는 없고, 젊은 PD들이 포스트를 잡고 향하는 거다. 이 친구들이 새로이 만들어내는 걸 서포트를 하는 느낌을 가져갔고, 전체적으로 코디네이팅은 제가 한다"며 "이상혁 PD는 KBS에서 '트롯 국민체전'을 했었고, TV조선에서는 '내일은 국민가수'를 연출했다가 다시 트롯 오디션을 준비하는 거여서, 젊은 PD들의 색깔을 많이 녹여내고 같이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젊어진 지원자들만큼 PD들도 젊은 사람들이 합을 맞추면 에너지,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신경을 썼다. 기대감도 있겠지만, 저희 입장에서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갖고 뚫고 나가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서 대표는 최근 트로트 시장에서 세대교체가 이뤄진 것 같다며 "저희가 '국민가수'를 하면서 '발라드 시장이 왜 이렇게 죽었지?'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젊은 친구들이 트롯의 트렌드를 이끌어간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젊은 친구들이 트롯으로 많이 이동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트롯을 하면 댄스나 발라드 등 모든 장르를 할 수 있지 않나. K팝 시장 때문에 발라드 시장이 위축됐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확실히 느꼈다. MZ들이 (트롯을) 안 부를 거 같았는데, 이걸 엄청 열심히 연습해서 오디션에 지원을 했다. 그리고 이 친구들이 또 노래를 엄청 잘 한다. 어떻게 이 감성을 살려서 많이 왔을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 PD도 "보니까 트롯 오디션을 위해서 오래 준비했던 친구들이 있더라. '미스터트롯'이 끝나고 여러 트롯 오디션이 있다가 잠시 쉬는 기간을 갖고 다시 시작하는 거 아닌가. 새로운 세대가 준비를 엄청 해서 왔던 모습을 봤다"고 덧붙였다.



트롯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게 된 것에 대해 서 대표는 "이 기획이라는 게 제 머리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건 아니다. 저와 여러 작품을 함께 했었던 노윤 작가가 이 기획의 원류고, 저는 TV조선에 있을 때 종편의 주 시청층에 대한 타겟팅을 전략적으로 했는데 그게 맞아떨어졌다. 제가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었다기보다는 새로이 이를 발견하고 포장했다고 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제작진이 녹화를 하고, 신진 세력들, MZ들의 에너지를 보면서 '잘 하는 일이 이거였나보다' 하고 굉장한 보람을 느꼈다. 젊은 세대들이 진입하고, 그 친구들이 여기서 또 새로운 모습으로 새로운 트롯의 세계를 만들 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이 PD는 출연진이 정말 젊다면서 "20대 초반 친구들이 꽤 지원을 했고, 대표단 예심을 거친 친구들도 그런 친구들이 꽤 많다"며 "외모는 젊고 앳된데, 노래를 부를 때는 트롯을 잘 살리는 느낌이라 굉장히 충격적이고 신선했다"고 이야기했다. 서 대표 또한 "스물 한 두살부터 서른 서넷살에 이르기까지 MZ들이 엄청 많았다. 새로운 얼굴들"이라며 "새로운 얼굴을 찾는다는 것, 저희 오디션의 가장 큰 의미를 거기서 찾는다. '뉴 트롯맨 시대'라고 명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 크레아스튜디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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