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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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D-1 '아바타2', 암표 거래 기승…13년 전 데자뷔 [엑's 이슈]

기사입력 2022.12.13 16: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신작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이 개봉을 하루 앞둔 가운데, 암표 거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13일 오후 4시 26분 기준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바타: 물의 길'은 87.9%의 예매율을 기록, 74만 8912명의 관객을 확보했다. 개봉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예매 관객만으로도 100만 관객을 기대케 하는 상황.

지난 2009년 개봉해 3D 열풍을 불러오며 1362만명(재개봉 포함 1400만)의 관객을 끌어모은 '아바타'의 속편인 만큼 기대감과 관심이 높아진 상태다.

게다가 지난 9일 제임스 카메론 감독을 비롯해 존 랜도 프로듀서, 주요 출연진인 샘 워싱턴과 조 샐다나, 스티븐 랭, 시고니 위버가 내한하면서 팬들의 기대치는 끝을 모르고 올라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맥스(IMAX), 돌비시네마, 스크린X, 4DX 등 특별관에 예매가 몰리면서 티켓을 구하지 못한 이들을 상대로 한 암표 거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나 국내 최대 규모이자 1.43 : 1 비율로 아이맥스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상영관을 보유한 CGV 용산아이파크몰의 경우 '용아맥'이라는 이름으로 불릴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용아맥의 티켓은 현재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평균 3~4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5만원에 거래되기도 한다. 용아맥에서 상영하는 3D 영화는 요일과 시간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데, 장당 최소 2만원에서 최대 2만 7000원까지 가격이 정해져 있다는 점을 봤을 때 2배 수준으로 거래되는 것.

정도가 덜할 뿐 메가박스의 돌비 시네마와 롯데시네마의 SUPER 4D, 슈퍼플렉스G 등 타 특별관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아바타'는 1편 개봉 당시에도 암표가 기승을 부린 바 있다. 심지어 당시에는 아이맥스 3D 티켓 가격이 장당 1만 6000원이었음에도 가격이 최대 3만 5000원까지 뛰기까지 했다.

아이맥스 전용 영화들에 대한 관심이 해를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들을 비롯해 '인터스텔라', '덩케르크' 등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은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해 최대한 개봉주에 보는 사람들이 늘어나 암표가 기승을 부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이에 CGV 측은 2014년부터 예매티켓 재판매 사례에 대한 제보를 받고 거래 내역이 확인되면 해당 아이디에 대한 사용제한 및 강제 탈퇴, 예매취소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한 재판매 티켓 구매자들도 영화 관람을 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지만, 이를 원천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렇듯 매번 블록버스터 대작이 개봉될 때마다 티켓 되팔이 이슈가 반복되고 있어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당근마켓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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