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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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보이' 이상호, '예선 2위하고도' 스노보드 월드컵 16강 탈락

기사입력 2022.12.12 00: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스키 종목에서 한국에 첫 올림픽 메달을 안겼던 '배추보이' 이상호(27·넥센타이어)가 2022/23시즌 스노보드 월드컵 개막전을 9위로 마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상호는 11일(현지시간)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남자 평행회전에서 출전 선수 49명 중 9위를 차지했다.

이상호는 전날 열렸던 평행회전 예선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11초39를 기록. 전체 2위로 예선을 통과하면서 메달을 가능성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토너먼트로 벌어진 예선에서 16강전에서 예선 15위에 불과헸던 다리오 카비젤(스위스)에 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상호는 카비젤과 대결 도중 넘어져 레이스를 마치지 못했다. 

우승은 전날 열린 예선에서 1분11초18로 이상호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던 알렉산더 파이어(오스트리아)에게 돌아갔다.



이상호는 지난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평행대회전과 평행회전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한국 스노보드 간판으로 올라섰다.

이어 이듬해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평행대회전에선 0.46초 차이로 은메달에 머물긴 했으나 스키 불모지인 한국에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안겼다.

4년 뒤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평행대회전에 나서 예선 1위를 차지, 금메달에 도전헸으나 토너먼트 8강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 빅토르 와일드에 0.01초 차로 패해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이상호는 강원도 정선군이 고향이다.

연습할 곳이 마땅치 않아 눈이 오면 고랭지 배추밭에서 스노보드 연습을 했다는 일화가 밝혀지면서 팬들로부터 '배추보이'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이상호는 2021/22 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며 시즌 종합 우승을 거머쥔 적이 있어 비록 첫 대회에선 넘어져 메달 획득이 무산됐으나 향후 대회 입상이 기대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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