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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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하는 여행 원해"…'태계일주' PD는 왜 기안84와 남미로 떠났나 [종합]

기사입력 2022.12.09 18:3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태어난 김에 사는 남자, 기안84와의 남미 여행은 어떻게 시작됐을까.

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예능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기안84, 이시언, 김지우 PD가 참석했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는 가방 하나 달랑 메고 무작정 남미로 떠난 기안84와 그를 위해 지구 반대편으로 달려온 찐형 이시언,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의 현지 밀착 여행기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사이먼 도미닉, 송민호, 장도연이 찐친의 입장에서 코멘터리를 더했다. 

'태계일주'는 태어난 김에 사는 남자 기안84를 중심으로 한 여행 예능. 이날 김지우 PD는 기안84를 중심으로 한 캐스팅에 대해 "개인적으로 '나혼산' 이후에 기안84님과 달리기, 등산을 하면서 가깝게 지냈다. 술을 자주 마시면서 이분이 원하고,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운을 뗐다.

이어 "기안84님은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서로를 잘 이해하고 제가 생각하는 바를 잘 구현해 줄 수 있는 출연자라고 생각해 제일 먼저 말씀을 드렸다. 그리고 여행을 계획하게 됐을 때 제일 먼저 함께 하고 싶다고 달려와주신 분이 (이)시언님이었다. 두 분 다 200%, 300% 기대에 부응해 줬고 덕분에 잘 다녀왔다"고 밝혔다. 

기안84는 "김지우 PD는 저희 어머니가 제일 좋아하는 제 친구다. 친구 중에 고학력자가 없는데 서울대라는 가장 좋은 학벌을 갖고 있다. '태계일주'가 김지우 PD 입봉작인데 잘 됐으면 좋겠다"며 김 PD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훈훈함을 더했다.



여행지로는 왜 남미를 선택했을까.

김지우 PD는 "여행지를 선정할 때도 기안84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제일 하고 싶은 것과 가고 싶은 곳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지구 반대편에 나와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사는 사람과 소통하고 그 사람의 삶을 체험하고 살아보고 싶다고 하더라. 그래서 아마존을 골랐고, 또 죽기 전에 한곳을 가고 싶다면 우유니 사막을 가고 싶다고 했다. 두 곳을 포함하는 곳을 찾다가 남미를 떠올리게 됐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김지우 PD는 "망하는 여행을 만들고 싶었다. 부모님, 연인과 여행을 가게 되면 호텔부터 작은 것들까지 예약이 다 돼 있고 꼼꼼하게 준비해야 하지 않나. 그런데 진짜 친한 사람과 가게 되면 음식이 맛없고 형편없어도 모든 순간들이 재밌을 수 있다. 그런 망하는 여행을 만들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기존 여행 예능과 결이 다르다. 보통 좋은 풍광과 아름다운 것들, 우아하고 맛있는 음식이 있는데 저희는 안 해보고 새롭고 독특한 것들을 찾다 보니 낯설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많다. 그렇지만 새로운 포인트로 좋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30분에 방송되며, 오는 11일 첫 회는 105분 확대 편성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사진 = MBC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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