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7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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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폭격에 초등학생 168명 사망'…이란, LA에서 '미국 최대 치욕' 제대로 찔렀나→"일부 관중 'MINAB 168' 플래카드 게시 성공" [2026 월드컵]

기사입력 2026.06.17 00:05 / 기사수정 2026.06.17 00:05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이란 축구대표팀이 전쟁 상대국인 미국의 대도시 로스앤젤레스(LA)에서 2026 월드컵 첫 경기를 치른 것이 전세계적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날 경기가 LA 현지시간으로 오후 8시에 끝났고 이란 대표팀을 지휘하는 아미르 갈레노이 감독이 컨디션 조절을 위해 하루 숙박하고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티후아나로 가길 원했음에도 미국 정부 당국이 이란 축구대표팀에게 당장 떠날 것을 사실상 지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이란도 LA에서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이번 미국-이란 전쟁에서 미국의 오폭으로 이란 미나브 지역의 초등학생 168명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몇몇 이란 관중이 이를 알리는 대형 플래카드를 들어 시선을 모았다.

아랍어 매체인 '더 렌스 포스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LA의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뉴질랜드의 2026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 도중 그라운드에서 가까운 관중석에서 이란을 응원하는 관중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미나브의 168명 희생자를 기리는 'MINAB 168' 플래카드를 들어 시선을 모았다"고 했다.



다만 매체가 전달한 사진을 보면 'MINAB 168' 중 철자 B에 해당하는 플래카드는 관중석에 드러나지 않았다.

어쨌든 미국 정부가 오폭을 공식 인정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란 지지자들이 미국의 최대도시에서 열린 월드컵 경기에서 미군에 의해 끔찍하게 희생된 어린이들을 기리고 미국의 오폭을 전세계에 알리고자 한 셈이 됐다.

미군은 이란 공습 첫 날인 지난 2월28일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에 있는 미나브 초등학교를 군사 시설로 오인해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했고, 당시 수업 중이던 초등학생 168명과 교직원이 숨졌다.



미군은 사건 초기 자신들의 오폭이라는 점을 부인했다.

그러나 오폭 정황이 점점 드러나면서 자체 진상 조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공식 발표는 아직 없다.

이란 축구대표팀은 22일 같은 곳에서 조별리그 2차전 벨기에전, 27일엔 역시 미국 서부도시 시애틀에서 이집트전을 치를 예정이다. 조별리그 남은 2경기에서 이런 플래카드 게시가 성공할 수 있을지 전세계 초점을 쏠릴 전망이다.


사진=더 렌스 포스트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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