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멕시코 과달라하라, 나승우 기자) 과달라하라 당국이 공지 없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머무는 호텔 인근 도로를 폐쇄해 교통 혼란을 야기,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매체 밀레니오는 17일(한국시간) "한국 대표팀 호텔 주변 도로 통제와 콘서트 무대 설치로 과달라하라 시 교통 혼잡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월드컵 열기와 관련 행사들의 여파로 과달라하라 시민들은 도로 통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국 대표팀 숙소 인근에는 바리케이드가 설치됐다. 국가방위대 요원들과 과달라하라 시 경찰, 과달라하라가 속한 할리스코 주 경찰이 바리케이드로 둘러싸인 행사장과 한국 대표팀 숙소 주변을 경비하고 있고 해당 지역 져러 지점의 차량 통행을 막고 있다.
이러한 각종 보안 조치로 인해 도시 교통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 월요일 대표팀 숙소가 위치한 엑스포 과달라하라 주변 도로가 통제돼 운전자들은 물론 대중교통 이용객들이 예상치 못한 불편을 겪었다.
문제는 이러한 조치들이 시민들에게 별도 사전 안내 없이 이뤄졌다는 점이다.
매체는 "시민들에게 별도 사전 안내 없이 이른 시간부터 보안 작전이 시행됐다. 이로 인해 호텔 주변 거리 일대의 차량 통행이 영향을 받았다"며 "라스 로사스 거리 주변은 통행이 완전히 제한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국은 이번 작전의 공식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모든 정황상 이번 보안 조치는 한국 대표팀이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치를 월드컵 경기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과달라하라 텔레디아리오는 SNS를 통해 "교통 경보나 아무런 사전 안내 없이 엑스포 과달라하라 일대 도로가 통제됐다. 이 지역에는 한국 대표팀이 머무는 호텔이 위치해 있다"고 전했다.
더구나 며칠 뒤 콘서트까지 예정돼 있어 무대 준비로 교통은 더욱 혼잡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매체에 따르면 한 시민은 "이러한 행사가 결국 우리에게 추가 비용을 발생시키고 있다. 솔직히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무례한 일"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한 지역 주민도 "솔직히 정말 안타깝다. 가장 중요한 것에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며 "이곳 병원 예약 때문에 왔는데 교통 때문에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한다. 제시간에 도착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일부 시민들은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열리는 당일 교통이 얼마나 더 극심해질지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오는 19일 오전 10시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을 치른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