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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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인지 월드' 韓 제작진 "기존 디즈니와 차별화…'인디애나 존스' 참고"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2.11.22 17: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스트레인지 월드' 한국인 제작진들이 작품에 대해서 언급했다.

22일 오전 영화 '스트레인지 월드'(감독 돈 홀)의 한국인 제작진 김상진 아트디렉터, 이현민 애니메이터와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스트레인지 월드'는 전설적인 탐험가 패밀리 클레이드가의 서로 다른 3대 가족들이 위험에 빠진 아발로니아를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이 살아 숨 쉬는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디즈니의 판타스틱 어드벤처 영화다.

이날 김상진 아트디렉터는 작업을 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지금까지 해왔던 디즈니 스타일과는 다르게 가보자는 방향성을 두고 작업했다. 감독도 그걸 원했다"고 말했다.

이현민 애니메이터는 "저도 그에 따라서 다른 작품에 비해서는 캐릭터들의 디자인을 사실감과는 거리가 있게 표시를 한 면이 있다. 영어로 '카투니'(Cartooney)하다고 하는데, '루니 툰' 같은 느낌은 아니더라도 과장되고 만화적인 표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극중 등장하는 다양한 생명체는 어디에서 영감을 얻었는지 궁금했는데, 김상진 디렉터는 "사실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크리처들을 디자인할 때 제일 막막하고 어렵다"면서 "주로 영감을 많이 받았던 분야는 바닷 속 생물들이었다. 잘 조합해서 인간 스타일과 이질감이 없이 잘 어울려지게 수위를 조절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반면 이현민 애니메이터는 "너무 재미있고 다양한 캐릭터들이 많은데, 저는 사람만 작업을 해서 아쉬웠다"면서도 "다른 애니메이터들이 일하는 걸 보고 즐거움을 얻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스트레인지 월드'는 타이틀 폰트부터 전체적인 분위기가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를 떠올리게 했다. 마침 시리즈를 제작한 루카스필름이 2012년부터 디즈니 소속이 된 만큼 본 작품에도 영향을 줬는지 궁금했다.

이에 김상진 디렉터는 "돈 홀 감독이 처음 작품을 구상할 때부터 '인디애나 존스' 같은 액션 어드벤처를 담기를 원했다. 그 외에도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처럼 같은 계보를 이루는 작품들을 참고했다"며 "사실은 1950년대의 펄프 매거진 같은 예술적인 감각들을 집어넣으려고 구상 단계부터 노력했다"고 답했다.



이현민 애니메이터는 "돈 홀 감독님과는 네 번째 작업인데, 항상 어렸을 때 보신 만화나 코믹스, 영화 등에 담긴 모험심을 여전히 담고 계신 분이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작품에서 살릴 수 있을 때 많이 꺼내주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작품이 갖는 의미에 대해 김상진 디렉터는 "처음부터 끝까지 집에서 일을 한 유일한 영화다. 스튜디오에 거의 나가지 않고 집에서 일을 했는데, 그만큼 저에게는 기억에 남을 만한 영화가 됐고, 집에서 일을 해도 영화를 만들 수 있구나 하는 생각도 심어줬다"며 "환경에 대한 주제를 갖고 있는데, 다음 세대에 어떤 걸 유산으로 물려줄 것인가를 생각해보게 만드는 중요한 영화"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스트레인지 월드'는 23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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