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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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국의 굴욕' 카타르, 0-2 석패...월드컵 역사상 최초 [카타르-에콰도르]

기사입력 2022.11.21 02:59 / 기사수정 2022.11.21 03: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가 개막전에서 지면서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개막전 경기를 패배한 개최국이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카타르는 2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에 위치한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A조 1차전에소 0-2로 석패했다. 지금까지 22번 열렸던 월드컵에서 개최국이 개막전에서 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최국 카타르는 3-5-2 전형을 내세웠다. 사드 알 쉬브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바삼 알라위, 부알렘 쿠키, 압델카림 하산이 3백을 형성. 윙백 자리에는 호맘 아흐메드와 페드루 미겔이 배치됐다. 중원은 카림 부디아프, 하산 알-하이도스, 압둘라지즈 하템이 맡았고, 최전방 투톱 자리에는 아크람 아피프와 알모에즈 알리가 이름을 올렸다.

에콰도르는 4-3-3 전형으로 맞섰다. 에르난 갈린데스가 골문을 지켰고, 페르비스 에스투피냔, 피에로 인카피에, 펠릭스 토레스, 앙헬로 프레시아도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중원은 모이세 카이세도, 제그손 멘데스, 곤살로 플라타가 맡았고, 최전방에서 로마리오 이바라, 에네르 발렌시아, 마이클 에스트라다가 카타르 골문을 노렸다.



전반 2분 알 쉬브 골키퍼가 공을 처리하기 위해 골문 비우고 나왔고, 이 틈을 노려 발레시아가 헤딩으로 카타르 골망을 흔들면서 2022 카타르 월드컵 1호 골의 주인공이 되는가 싶었지만 VAR 판독 결과 골장면 이전 상황에서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지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된 발렌시아는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득점 찬스를 만들어냈다. 전반 14분 발렌시아는 골키퍼를 제치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면서 2022 카타르 월드컵 1호 골의 주인공이 됐다.



전반 31분 발렌시아가 다시 한번 카타르 골망을 흔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날라온 프레시아도의 크로스를 발렌시아가 강력한 헤딩 슈팅으로 멀티골을 터트리면서 에콰도르에게 2-0 리드를 안겼다.

다급해진 카타르는 공격 빈도를 늘리기 시작했다. 전반 32분 하산이 중거리 슛을 날렸고, 이 슈팅은 유효 슈팅으로 연결되지 못했지만 카타르의 월드컵 역사상 본선 첫 슈팅으로 기록됐다.

전반 추가시간 카타르 공격수 알리가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알리의 헤딩 슈팅은 골문을 외면하면서 카타르 벤치를 탄식하게 만들었고, 후반 16분 미겔의 회심의 헤딩 슈팅도 골대 옆으로 향했다.



후반 31분 멀티골을 터트린 발렌시아가 교체로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에콰도르 팬들은 엄청난 활약을 펼친 발렌시아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후반 40분 카타르 역습 상황에서 교체 투입된 공격수 모하메드 문타리가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슈팅은 골대 위로 떨어졌다.

카타르는 개최국 자존심을 위해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지만 에콰도르가 카타르에게 좀처럼 기회를 내주지 않으면서, 경기는 카타르의 패배로 마무리됐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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