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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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남 반려견 벨, 급성 디스크로 전신마비…"기적 일어날 거라 믿어" (동물농장)[종합]

기사입력 2022.11.20 12:19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모델 겸 배우 배정남의 반려견 벨의 근황이 공개됐다.

20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배정남과 재활 치료에 한창인 도베르만 벨의 치료기가 그려졌다.

지난 8월 벨은 급성 목 디스크로 인해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다. 배정남은 당시 상황에 대해 "해외 촬영 때문에 외국에 있었는데, 애가 주저앉았다고 연락이 왔다. 못 일어난다고. MRI 찍고 보니까 급성 디스크가 터진 거다. 경추로"라며 '사람도 목 디스크 오면 전신마비가 되듯이, 아예 그냥 전신마비가 된 것"이라고 회상했다.



그는 "아직 그렇게 될 나이도 아닌데 그렇게 되어버리니까 모든 게 무너지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벨이 본인에게 어떤 존재냐는 질문에 배정남은 "벨이 있기 전까지는 심리적으로 많이 불안하고, 외로움이 기본 베이스로 깔려 있고 와일드한 느낌으로 살았다. 세상과 싸워서 이겨야 돼 하는"이라고 답했다.

그는 "누가 도베르만 새끼를 11마리를 낳았다고 하더라. 딱 가자마자 새끼들이 두 달이니까 조그마한 것들이 신발 물어뜯고 좋다고 난리였다. 그런데 구석에 되게 조그만 애가 나와보지도 않더라. 왠지 쟤 마음을 알 것 같더라. 혼자 외톨이처럼 있는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촬영을 다닐 때도 혼자 못 두겠더라. 9년 동안 껌딱지처럼 서로 의지를 많이 하고 산 것 같다"며 "그냥 눈으로 얘기를 다 한다 자기가. '사랑해'란 표정도 있고, 기분 좋을 때 따스하게 바라보는 눈빛이 있다. 가족이 생긴 느낌이었다. 진짜 열심히 치열하게만 살다가 심리적으로, 정서적으로 되게 많이 편안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런 아빠의 마음과 응원 덕분이었을까. 벨은 수술 후 하루가 다르게 상태가 호전되고 있었다. 휠체어의 도움을 받긴 했어도 스스로 네 발로 서 있는가 하면, 조금씩 발을 내딛으며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었다.

이에 대해 수의사는 "대형견의 경우 수술을 하게 되면 10마리 중 3마리 정도는 아예 못 일어난다. 7마리 정도가 재활에 어느 정도 성공하는데, 그 속도도 두 달 동안 전혀 반응이 없으면 회복이 힘들다고 평가한다"면서 "재활치료는 교감이 되게 중요하다. 그런데 아빠가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니까 벨도 하려는 의지가 생기는 거고, 운동하는 부분이 개선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배정남은 끝으로 "하는 만큼 확실히 좋은 결과로 나올 것 같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 기적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 'TV동물농장'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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