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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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초 부자 MVP' 의 든든한 지원군, "의젓한 아들 정후와 예쁜 사위 고우석" [KBO 시상식]

기사입력 2022.11.17 18:00 / 기사수정 2022.11.17 18:21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소공동, 윤승재 기자) “정말 예뻐요."

이정후의 어머니이자, 고우석의 예비 장모 정연희 씨가 두 선수를 향한 칭찬을 늘어 놓았다. 

‘예비 처남-매제’인 이정후와 고우석은 1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각각 타격 5관왕(타율‧타점‧안타‧출루율‧장타율)과 세이브상(42개)을 수상하며 시상식을 수놓았다. 이정후는 시즌 MVP에도 올랐다. 

내년 1월이면 한 가족이 되는 두 선수. 이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이정후의 어머니이자, 고우석의 예비 장모가 될 정연희 씨였다. 정연희 씨는 이날 딸 이가현 씨와 함께 시상식에 참석해 두 사람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이날 이정후는 MVP 수상 소감으로 가족을 언급했다. 이정후는 “옆에서 묵묵히 지켜봐주신 아버지와 어머니가 고생이 많으셨다. MVP를 타서 작은 효도를 해드린 것 같다.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라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눈시울이 불어진 정연희 씨의 모습도 방송 카메라에 담기기도 했다. 



시상식 후 만난 정연희 씨는 아들과 예비 사위 자랑을 늘어놓았다. 정 씨는 “아들이 많이 성숙해졌다. 의젓하고 제가 많이 기댈 수 있는 정말 고마운 아들이다”라며 이정후를 칭찬한 뒤, “(고)우석이도 정말 예쁜 사위다. 어떻게 이런 예쁜 아이가 우리 집에 들어왔는지 정말 감사하다”라며 자랑을 이어갔다. 

이날 MVP 수상으로 이정후 가족은 세계 최초로 부자 MVP라는 값진 타이틀을 얻었다. 아버지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 1994년에 MVP를 수상한 이후 약 30년 만에 아들 이정후가 MVP를 받으면서 뜻깊은 타이틀의 주인공이 됐다. MVP 부자의 아내이자 어머니인 정연희 씨로선 감개무량할 따름. 

정연희 씨에게 남편의 MVP와 아들의 MVP 중 더 와닿는 쪽이 어디인지라는 질문이 이어졌다. 그러자 정연희 씨는 “남편”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붉히기도 했다. 벅차오르는 감정에 말을 잇지 못하던 정 씨는 “어렸을 땐 아들이 아빠 때문에 힘들었지만, 지금은 아빠가 힘들다. 제일 안쓰럽다”라면서 눈물의 이유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정후는 최근의 활약들로 수 년 뒤 해외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남편 이종범도 일본에서 뛰었고, 아들도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는 상황. 이에 정 씨는 “남편과 결혼했을 땐 해외 이야기가 없었다. 정후는 준비 잘하고 가서 아빠가 이루지 못한 것들도 이뤘으면 하고 우리가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소공동, 박지영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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