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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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방한' 빈 살만, 재산 2,854조원 "만수르보다 10배 많아" (쌤과함께)

기사입력 2022.11.13 14:3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KBS 1TV '이슈 PICK 쌤과 함께'가 대한민국 대표 이슬람 학자인 박현도 서강대 교수와 함께 지난주에 이어 ‘중동’ 지역을 집중 조명한다.

반정부 시위로 확대된 이란 히잡 시위를 다룬 1부에 이어 13일 방송하는 2부에서는 사우디의 빈 살만 왕세자를 주제로 다룬다.
 
지난 9월 27일, 전통적으로 사우디 국왕이 겸임하던 총리직에 빈 살만 왕세자가 취임하면서 그의 왕위 계승이 기정사실이 됐다. 빈 살만은노쇠한 살만 국왕을 대신해 국정을 총괄하며 사우디의 실세로 자리매김했다.


 
강연을 열며 박현도 교수는 빈 살만을 ‘비공식’ 세계 최고 갑부라 소개했다. 그의 재산이 부자의 대명사인 아랍 왕자 만수르보다 10배 이상 많다고 말해 시작부터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빈 살만의 추정 재산은 무려 2조 달러, 우리 돈으로 2,854조 4,000억 원이다. 오일 머니로 쌓은 어마어마한 부 덕분에 그의 별명은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남자, ‘미스터 에브리싱(Mr. Everything)’이다. 이에 방송인 홍석천은 “나는 아무것도 못 하는 미스터 낫띵(Mr. Nothing)”이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 교수는 2017년부터 빈 살만 왕세자가 사우디 개혁을 위한 파격 행보를 보인다고 강조했다. 본래 사우디는 이슬람 율법을 엄격히 준수하는 보수적 국가였지만, 빈 살만이 왕세자에 오른 후 여성에게 운전을 허용하고, 영화관을 개장하는 등 이슬람 근본주의를 청산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파격인 변화를 주도하는 빈 살만을 사우디 젊은 세대는 압도적으로 지지한다고 박 교수는 전했다.
 


경제 유튜버 슈카는 “빈 살만이 사우디 국내에선 개혁적인 인물로 볼 수 있지만, 대외적으론 이미지가 그렇게 좋은 것 같지 않다”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박 교수는 2018년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카슈끄지 살해 사건’을 언급했다. 사우디 왕실을 비판하던 언론인 카슈끄지가 잔혹하게 살해됐는데, 미국 CIA가 암살 배후로 빈 살만을 지목했다.

박 교수는 이 사건을 70년간 유지되던 미국-사우디 동맹이 틀어진 결정적 계기로 꼽았다. 대선 후보 시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인권 문제를 거론하며 “사우디를 국제 사회의 ‘왕따’로 만들겠다”라고 공언했다.

세계 경제를 주도했던 미국과 사우디의 ‘페트로-달러(petro-dollar) 체계’에 균열이 왔고, 중국이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중동지역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박 교수는 덧붙였다. 이어 중동을 무대로 한 미-중 패권 경쟁과 에너지 전환 이슈 등 첨예한 글로벌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빈 살만 왕세자가 탈(脫)석유화를 국가 비전으로 삼았다고 강조했다. 석유 중심의 경제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한 프로젝트 중 5천억 달러를 투자하는 친환경 스마트 도시 ‘네옴 시티(NEOM city)’에 박 교수는 주목했다. SF영화에 등장할 것 같은 미래 도시 모습에 '쌤과 함께' 멤버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코미디언 유민상이 “사막 위에 도시라니 황당무계한 것 아니냐”라고 의문을 제기하자, 박 교수는 이미 우리나라 여러 업체가 수주에 나섰다며, 네옴 시티가 침체된 한국 경제의 돌파구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사우디아라비아 수교 60주년을 맞이하여 방한 예정인 빈 살만 왕세자는 누구이며 그가 꿈꾸는 사우디는 어떤 모습일까.

서강대 박현도 교수가 전하는 '이슈 PICK 쌤과 함께' ‘중동의 황태자 빈 살만, 무엇을 꿈꾸나?’ 편은 13일 오후 7시 10분에 KBS 1TV로 방송한다. KBS 홈페이지와 myK, wavve, 유튜브 KBS 지식에서도 다시 볼 수 있다.

사진= KBS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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