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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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단행' 한화, 한승혁 제구 보완할 전략도 있다

기사입력 2022.11.11 06:00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최하위로 정규시즌을 마친 한화 이글스가 트레이드로 두 명의 투수를 영입하며 새 시즌을 준비한다. 선수의 가능성을 터뜨릴 전략도 준비가 되어 있다.

한화는 10일 KIA 타이거즈와 1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2019년 1차지명 내야수 변우혁을 내주고 투수 한승혁과 장지수를 영입했다. KIA는 시즌 중반부터 변우혁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고, 손혁 단장의 부임 후 다시 카드를 맞추면서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최고 150km/h 빠른 공을 뿌리는 한승혁은 2011년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입단 당시부터 많은 기대를 받으며 KIA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9시즌 통산 평균자책점 5.84로, 잠재력을 완전히 터뜨리지는 못했다. 올 시즌에는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24경기 80⅓이닝을 소화, 4승3패 평균자책점 5.27을 기록했다.

손혁 한화 단장은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문동주, 남지민 등 젊은 선수들이 좋은 투수로 성장하리란 건 분명한데, 아무래도 어린 선수들은 변수가 많다. 이 선수들의 이닝 관리도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다. 또 올 시즌 외국인 투수들이 빠지면서 시즌 중반 불펜의 피로도가 있는 것도 확실히 봤다"고 투수 두 명을 영입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손 단장은 "투수코치 시절부터 한승혁을 좋게 봤다"고 밝히면서 "일단 구속이 빠르고, 커브도 좋다. 선발과 불펜을 모두 할 수 있는 투수다. 제구에 이슈가 있는데, 제구는 자꾸 얘기하면 선수가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 부분을 보완할 한 두 가지 부분을 봤다. 생각하는 대로 잘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장지수 역시 2019년 2차 2라운드 전체 20순위로 입단한 상위 라운더. 상무야구단에서 군복무까지 마쳤다. 손혁 단장은 "어린 선수가 군 문제도 해결했고, 수직 무브먼트가 우리 팀에 있는 김종수 선수와 가깝게 좋은 투수다"라고 평가했다. 

선수단의 상황을 봐야하겠지만 일단 구단에서는 한승혁을 선발, 장지수를 불펜 자원으로 보고 있다. 손 단장은 "두 선수가 엮이면 우리가 좋은 투수들을 보강하겠구나 싶었다"며 "그동안 투수들의 경쟁이 없었다면, 이제는 경쟁을 통해서 자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손혁 단장은 우타 거포 유망주 변우혁을 내보내게 된 데 대해선 "팀에서 기대를 많이 했던 좋은 자원이었는데, 포지션 중복 등으로 많이 출전을 하지 못하면서 성적이 아쉬웠다"며 "기회를 많이 받아서 꼭 좋은 선수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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