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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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 V2'-'2022 최다승' LG 신바람 함께한 전설…류지현, 29년 잠실 생활 마침표

기사입력 2022.11.04 17:55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29년 원클럽맨 류지현 감독이 결국 잠실을 떠난다. 

LG는 4일 “LG 트윈스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임기가 만료되는 류지현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이유는 한국시리즈 진출 실패. 류지현 감독은 올 시즌 구단 역대 최다승인 87승(2무55패)과 함께 정규시즌을 2위로 마무리하며 가을야구 무대에 올랐으나, 플레이오프에서 키움에 업셋을 허용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이 무산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가을야구에서 고배를 마신 LG는 결국 류지현 감독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새 얼굴 발굴에 나섰다. 

이로써 류지현 감독은 1994년부터 이어온 29년간의 잠실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류지현 감독은 1994년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해 선수와 코치, 감독 모든 야구 커리어를 LG에서만 쌓았던 원클럽맨. 하지만 이번 재계약 불발로 류지현 감독은 프로 생활 처음으로 LG와 이별하는 아쉬운 순간을 맞이해야 했다. 

류지현 전 감독은 LG의 역사를 모두 경험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입단 첫 해인 1994년엔 최우수 신인상과 함께 팀의 두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바 있고, 2004년 은퇴 후에도 LG에서 수비, 주루코치를 도맡으며 잠실 곁을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2021년 팀의 첫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사령탑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지휘봉을 잡고 2년 더 잠실 무대를 누볐다.

류지현 감독이 부임한 LG 트윈스는 2년 동안 159승 16무 113패, 0.585의 높은 승률을 올렸다. 하지만 가을야구에서는 달랐다. 지난해 3위로 준플레이오프 무대에 직행했으나 두산에 1승2패 업셋을 당했고, 올해는 2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랐으나 키움에 1승3패 일격을 당하며 2년 연속 업셋의 희생양이 됐다. 결국 LG는 다시 결단을 내렸고, LG의 살아있는 역사인 류지현 감독과 결별하면서 류 감독의 잠실 생활도 끝을 맺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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