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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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필승 코리아' 광화문 응원, 올해는 안 된다

기사입력 2022.11.04 11:46 / 기사수정 2022.11.04 11:5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광화문 광장을 물들이는 '붉은 악마'들의 모습을 올해는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최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사고로 밀집을 자제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기존 예정됐던 거리응원이 대거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서울시와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양 기관은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거리응원 계획을 취소하기로 했다.

그동안 월드컵 기간에는 광화문 광장, 서울시청 앞, 영동대로 등 시내 곳곳에서 대규모 응원전이 펼쳐졌다. 카타르 월드컵이 열리는 올해도 거리응원을 열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이태원 참사로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되고, 밀집을 자제하자는 분위기로 인해 서울시와 대한축구협회는 거리응원 취소하기로 합의했다.



기업들의 후원이 어려운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지금까지는 민간기업의 후원으로 거리응원이 가능했으나 올해는 이태원 참사로 민간기업 후원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행사 개최가 사실상 힘들어졌다.

서울시 측은 "대한축구협회는 물론 다른 민간 기업들도 거리응원을 포기하는 분위기"라며 "후원이 없으면 거리응원을 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참사가 있은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서울시에서 거리응원을 하는 것이 국민 정서에 맞지않다고 판단했다. 또 이 시점에서 거리응원 개최를 취소하고 유가족 그리고 아픔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께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뜻으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광화문광장 사용허가 신청 취소 공문을 서울시 체육정책과 및 광장사용허가부서에 제출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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