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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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농구선수 매일 그만두고 싶었는데 40세 은퇴" (물어보살)[종합]

기사입력 2022.10.31 23:5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 33세 남성이 낙하산으로 입사했던 한방병원에 복직해도 될지 고민을 상담했다. 서장훈은 농구선수로서 책임감 있게 활동하던 이야기를 하며 진심 어린 충고를 했다.

31일 방송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33세 무직 이심원 씨가 출연했다.

이심원 씨는 "복직 대기 중인데 많이 두려워 고민 상담을 하러 왔다. 원래 한방병원 원무과 주임으로 일했다. 원래 원무과 일을 하고 싶었는데 낙하산으로 들어오긴 했다. 내 맘대로 안 되다 보니"라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심원 씨는 "친삼촌은 아닌데 삼촌 분이 소개해줘 대표 원장님과 면접을 보고 출근하게 됐다. 처음에는 아무래도 낙하산 타이틀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 시선을 이겨보자 싶어 일도 열심히 했고 뒤에 가서 인정받고 있었다. 그런데 혼자 많이 일에 대한 게 뒤처져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뭔가 모르게 많이 힘들었다"라고 고백했다.

2년 일하다 퇴사했다는 그는 "엄청 후회했다. 그게 한심했다. 지쳐 갑자기 박차고 나왔다. 사직서를 던지고 못 하겠다고 했다. 나갈 때 많이 붙잡으셨다. 복직에 대해서는 원장님이 다시 얘기해보겠다 했는데 그때부터 연락이 없었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널 안 뽑겠다는 얘기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이수근은 "한방 병원만 이랬던 건 아닐 것 같다"라며 촉을 발휘했다. 이심원 씨는 "다른 병원에서도 일했다"라고 수긍했다. 이 병원은 어머니의 지인을 통해 취업했지만 2주 정도 다니고 그만뒀다고 한다.

그는 "동생이 정육업을 하고 있다. 점장이니 그거나 해볼까 했는데"라고 했다.

이수근은 "너무 쉽게 취직한 것 같다. 자력이 아니라 손 안 대고 코 푼다. 남들은 어렵게 절실하게 들어가는데 몇 년을 노력해도 힘들게 들어가면 그만두지 않을 텐데 넌 쉽게 들어가니 쉽게 그만두는 거다"라며 돌직구를 던졌다. 이심원 씨는 동의했다.

이수근은 "인정을 하네, 착하네"라면서도 "소개시켜 준 사람은 뭐가 되냐. 누군가 너를 챙기려고 했던 사람들이 너 때문에 머리를 조아리고 사과해야 하지 않냐"라며 혼냈다.

그는 "돈은 그렇게 많이 있진 않다. 2000만원 정도 있다. 25살 때부터 일했는데 27살에 1년 3개월 정도를 놀고 먹고 한다고 1000만원 이상 까먹었다. 여러 곳에 거치다 보니 돈을 많이 못 모았다. 멘털이 좀 약해 (한 곳에 오래 못 있는다)"라고 이실직고했다.



서장훈은 "이제부터 정신을 개조해라. 여기가 전문이다. 내가 대표 원장이면 넌 절대 못 들어온다. 나 같아도 너 마음에 안 든다. 절대 안 뽑는다. 이제 33세다. 이런 식으로 가면 40세가 되면 취직은 거의 어렵다고 봐야 한다. 정신 안 차리면 안 된다. 한방 병원에서 일하든 정육을 하든 재밌는 게 없다. 똑같은 일을 매일 하는데 뭐가 재밌냐"라며 혼냈다.

그러면서 "나도 어릴 때 동네에서 농구할 때 재밌었다. 그러다 유명해지고 주목받고 압박이 있고 은퇴할 때까지 재밌던 적이 한 번도 없다. 매일 그만두고 싶었는데 끝까지 버텨 40세까지 뛰고 은퇴한 거다. 내 직업이자 내 인생이라서 그렇다. 그런데 그런 거 없이 대충 하다가 말고 그러면 어떤 게 이뤄지겠니. 우리 방송 녹화하는 건 되게 재밌을 것 같냐. 뭐가 그렇게 재밌냐"라며 충고했다.

이심원 씨는 "내가 많이 안일했고 생각 없이 지낸 것 같다. 재밌는 일이 어딨겠냐만은 취미 생활을 하며 이겨내야 하는데 바보같이 이 나이 먹고 그거 한 번을 못 참아서"라며 후회했다.

사진=  KBS Joy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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