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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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현이 울렸던 구리엘 주목하는 日 "NPB 출신 전사 WS 우승 노려"

기사입력 2022.10.25 16:34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언론이 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2022 미국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7전 4승제)을 앞두고 일본프로야구(NPB) 출신 율리에스키 구리엘(38)의 활약에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일본 매체 '베이스볼킹'은 25일 "올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는 소프트뱅크 출신 수아레즈와 마르티네즈, 마틴 등 NPB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참가해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며 "2017년 휴스턴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던 구리엘은 NPB 전사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휴스턴 소속인 구리엘은 쿠바 출신으로 2014년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에서 뛰었다. 62경기 타율 0.305 11홈런 30타점 OPS 0.884로 짧은 기간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2015 시즌을 앞두고 재계약을 맺었지만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하며 논란을 빚기도 했지만 구리엘의 퍼포먼스는 강렬했다.

2016년 휴스턴과 계약하면서 빅리그에 입성한 뒤 2017 시즌 타율 0.299 18홈런 75타점 OPS 0.817로 활약하면서 팀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타율 0.319 15홈런 81타점 OPS 0.845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것은 물론 아메리칸리그 최고령 타격왕의 역사까지 새로 썼다.

올해 페넌트레이스에서는 타율 0.242 8홈런 53타점 OPS 0.648로 부진했지만 포스트시즌 들어 7경기 타율 0.367(30타수 11안타) 2홈런 3타점으로 제 몫을 해주고 있다.

'베이스볼킹'은 "구리엘이 휴스턴 주전으로 자리 잡은 2017 시즌 이후 휴스턴은 6년 연속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며 "이 기간 동안 휴스턴은 사인 훔치기 스캔들, 스프링어와 코레아의 FA 이적 등에도 젊은 선수들의 성장 속에 안정적인 전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리엘은 알투베, 브레그먼과 함께 베이커 감독으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며 "두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휴스턴은 경험이 풍부한 구리엘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덧붙였다.

구리엘은 국내팬들에게도 친숙하다. KBO가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한 '야구의 날', 매년 8월 23일마다 구리엘의 모습을 TV, 인터넷, SNS 등 각종 매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끌었던 당시 야구대표팀은 베이징올림픽 결승전에서 구리엘이 뛰고 있던 쿠바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3-2로 앞선 9회초 수비 때 석연치 않은 스트라이크 판정 속에 1사 만루 역전 위기에 몰렸지만 마운드에 오른 정대현이 구리엘을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한국 야구 역사상 최고의 순간을 만들어냈다.

구리엘은 이후 2015 WBSC 프리미어12 8강전에서 정대현과 재대결을 펼쳤지만 7년 전 올림픽 결승전과 똑같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 결과 역시 한국의 7-2 완승으로 끝났다. 

사진=USA 투데이 스포츠/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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