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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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들, 전원 금발 이유 "백치미 편견 마릴린 먼로 오마주" [종합]

기사입력 2022.10.17 16:15 / 기사수정 2022.10.17 16:15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여자)아이들((G)I-DLE)이 5인 멤버 전원 금발로 파격 변신한 이유를 밝혔다.

(여자)아이들(미연, 민니, 소연, 우기, 슈화) 다섯 번째 미니 앨범 '아이 러브(I lov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 씨네시티 프리미엄관에서 진행됐다. 이번 쇼케이스는 앨범 콘셉트에 맞춘 토크쇼 형식으로 'X-LOVE-SHOW' 타이틀로 온라인을 통해 상영됐다. 

이번 앨범에서는 '나'는 다른 누군가가 원하는 모습이 아닌 그냥 '나' 본연의 모습으로 존재해야 마땅하며, 내가 원하지 않는 겉치레는 벗어 던지고 꾸밈없는 본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담았다. 

앨범에는 팝, 록, 인디 팝, 힙합 등의 다채로운 장르의 6개 트랙이 수록됐다. 각기 다른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 이번 앨범 역시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리더 전소연이 총괄 프로듀서로서 진두지휘했으며, 멤버들도 전곡 작곡, 작사에 참여했다.

타이틀곡 '누드'는 모든 사람의 페르소나를 'Show'로 표현하고자 오페라 '카르멘'의 아리아 '하바네라'의 멜로디를 차용했다. 가사에는 꾸며지지 않은 개인의 본모습을 누드라는 단어에 빗대어 표현, 단어에 대한 외설스러운 시선을 비꼬아 깊은 인상을 남긴다.

특히 이번 콘셉트를 위해 멤버 모두가 금발로 변신해 이모을 보았다. 이에 대해 소연은 "조금씩은 다 다른 금발"이라며 "마릴린 먼로 님의 금발을 오마주 했다"고 밝혔다.



금발 변신 또한 '누드'의 역설적 표현을 위한 것이라고. 소연은 "시대적으로 마릴린 먼로가 한창 활동할 당시를 생각했을 때 금발의 미녀, 백치미, 섹스심볼로 소비가 됐지 않나"라며 "겉모습에 대한 편견은 시대별로 다 있는 것 같다. 저희는 마릴린 먼로가 활동했던 시대를 선택해 다같이 금발로 했다. (마릴린 먼로가) 실제로는 똑똑하고 책도 좋아하는 인물이었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영화 '블론드'는 루머나 외적으로 보이는 것을 많이 다뤘다고 생각한다. 저희는 그런 면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이 사람의 겉모습과 이미지를 보고 생각하지 못했던 면에 대해 다루려고 했다"며 "저희를 보고 '이러겠다' 하는데 저희가 꼭 그렇지만은 않다. 마릴린 먼로도 그랬을 것 같았다"고 부연했다.

멤버들 역시 자신을 겉모습으로만 판단한 경험을 겪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미연은 "저는 차갑다거나 얌전할 거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생각보다 말도 많고, 이미지랑은 다르다는 이야기를 항상 들었다"면서 "나쁘게 받아들이지는 않았고, 그 편견은 대부분 맞지 않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좋고 나쁘고를 떠나 겉모습만 봐서는 판단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자)아이들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아이 러브'는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

사진=박지영 기자, 큐브 엔터테인먼트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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