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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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 부상+감독 경질에도...황희찬, 2G 연속 선발 제외

기사입력 2022.10.16 08:2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공격수 황희찬이 소속팀에서 좀처럼 선발 기회를 받지 못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울버햄튼은 15일(한국시간)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맞대결에서 1-0 승리를 거두면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울버햄튼은 후반 15분 루벤 네베스의 페널티킥 득점을 통해 앞서가기 시작했고, 후반 30분 노팅엄에게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울버햄튼의 수호신 조세 사 골키퍼가 선방해 내면서 진땀승을 거뒀다.

이날 벤치 명단에 포함됐던 황희찬은 후반 36분에 교체 투입되면서 추가시간까지 포함해 약 17분을 소화했는데, 최근 황희찬의 입지가 크게 변하지 않으면서 국내 팬들에게 씁쓸함을 남기고 있다.

2022/23시즌 개막 후 황희찬은 리그 개막전에서 도움 1개를 기록하면서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등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벤치 멤버로 전락했다. 이번 시즌 황희찬은 9경기를 출전 중인데 선발로 나선 경기는 단 3경기뿐이고, 마지막 선발 출전 경기는 지난 8월 프레스톤 노스 엔드와의 리그컵 경기다.

시간이 흘러 황희찬에게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 4일 브루노 라즈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전격 경질됐고, 포지션 경쟁자인 사샤 칼라이지치, 라울 히메네스, 페드루 네투가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황희찬은 주전 공격수들의 부상을 틈타 새로운 감독 밑에서 실력을 증명할 기회를 맞이했으나, 감독 대행을 맡은 스티브 데이비스 코치는 아직까지 황희찬에게 선발 기회를 주지 않고 있다.

데이비스 감독 대행 체제에서 치른 첫 번째 경기인 지난 8일 리그 10라운드 첼시 전에서 황희찬은 후반 11분에 교체 출전했고, 노팅엄 전에서는 경기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태에서 투입됐다.

데이비스 감독 대행은 지난 두 경기에서 황희찬보다 지난 1월 FA(자유계약) 상태가 되면서 약 8개월간 소속팀이 없었던 전 첼시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를 중용했다. 코스타는 선발로 나온 두 경기 모두 무득점에 그쳤고 황희찬과 교체되면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황희찬이 소속팀에서 충분한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에 국내 팬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울버햄튼의 다음 경기 일정은 오는 19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경기이다. 이 경기에서 황희찬이 선발로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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