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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즉생의 각오"…'테이크 원', 비행기→청와대까지 '역대급 무대' [종합]

기사입력 2022.10.13 12:42 / 기사수정 2022.10.14 09:21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넷플릭스 코리아의 첫 음악 프로젝트 '테이크 원'이 공개된다.

13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테이크 원'(Take 1)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악뮤(AKMU) 이찬혁, 이수현, 김학민 PD가 참석했다.

'테이크 원'은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생애 가장 의미 있는 단 한 번의 무대’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담은 리얼 음악 쇼.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3'와 '싱어게인' 등의 음악 예능으로 공감을 이끌어냈던 김학민 PD가 넷플릭스와 손을 잡고 선보이는 '테이크 원'은 조수미, 임재범, 유희열, 박정현, 비(정지훈), 악뮤, 마마무(MAMAMOO)까지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 라인업으로 관심을 모은다. 또한 국내 예능 사상 최초로 '돌비 애트모스' 공간 음향 기술을 사용해 더욱 실감 나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김학민 PD는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에 대해 "보통 레전드라고 불리는 가수들과 공연을 하면 어떤 무대를 하게되지 하는 상상을 하는데, 그런 가수들에게 '당신이 죽기 전에 한 곡만 부를 수 있다면 뭘 부르고 싶냐'고 물어보고, 그 무대를 준비한 뒤 끝내고 무대를 부수는 미친 프로젝트를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기획. 그래서 '이 분들은 어떤 노래를 부르실까, 관객들은 어떻게 보실까' 하는 상상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찬혁은 "저는 처음에 의심부터 했다. 이런 종류의 프로그램과 기획 제안이 몇 번 들어왔는데, 막상 까보면 처음에 생각했던 것과는 타협이 있어야 했다"며 "그래서 처음에는 무조건 한다고 안 하고, 회의를 하면서 제가 하고픈 것에 대해 가감없이 표현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미친 프로젝트였고, 저를 미치게 만들었다"면서 시청자들이 미칠 차례라고 전해 기대를 높였다.

본격적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되기 전 청와대에서 펼쳐진 비의 'Rainism' 무대가 스크린을 통해 공개됐다. 이에 대해 김 PD는 "비는 대한민국의 문화재 아닌가. 전 세계 시청자들을 상대로 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청와대라는 문화재를 알리고 싶다는 마음에 어렵게 장소를 섭외해 무대를 꾸몄다"고 말했다.



그는 "잔디부터 본관까지 원형에 가깝게 보존하면서 진행하는 게 어려웠다"며 "'테이크 원'에서 가장 의지와 의욕이 강한 아티스트가 비와 악뮤였는데, 정지훈 씨는 실패하면 모두가 죽는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 스태프들이 죽지 않기 위해 필사즉생의 각오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한혜진의 청와대 화보 촬영과 관련한 '차별 논란'에 대해서 "저희가 촬영한 후에 한혜진 씨의 촬영이 진행되고 논란이 생겼다. 촬영이 끝난 뒤에 논란이 불거졌는데, 저희는 그 논란이 있기 전에 먼저 촬영이 진행했다"고 해명하면서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아티스트가 죽기 전에 무대를 한다면 어떤 무대를 하고 싶냐는 것이었고 아티스트가 원하는 바를 정확히 캐치하고 구현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정수라고 생각했다. 그 순간부터 저희가 고민할 것은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사고, 문제, 논란 없이 정리될 수 있을 지를 고민했다. 청와대 보전 문제를 고민하고 담아내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악뮤는 '낙하'(NAKKA)를 선곡, 출연 아티스트들 중 유일하게 관객이 없는 무대를 꾸몄다. 하지만 스카이다이빙부터 비행기, 200여명의 댄서들이 등장하는 역대급 스케일을 선보여 기대를 모았다. 이에 대해 김 PD는 "사실상의 뮤직비디오 촬영 같은 느낌이었다. 정해진 타이밍에 맞춰서 찬혁 씨의 말대로 진행되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원하는 커트가 나올 때까지 8분의 시간동안 원테이크로 만들어야하다보니 챌린지 아닌 챌린지 같은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낙하'를 선곡한 것에 대해 이찬혁은 "저에게는 곡이 문제가 아니었다. 바로 곡을 선택하긴 했지만, 제가 하고 싶은 건 역대급 무대였다. 예산을 최대한 끌어다가 할 수 있는 무대를 하고 싶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이수현은 "저는 이 이야기를 처음 듣는다. PD님이 어떤 노래를 부르고 싶냐고 물으셨을 때 저는 고민이 많았는데, 오빠가 바로 '낙하'를 골랐다. 그래서 그렇구나 싶었다"면서도 "오빠가 아니었다면 제 인생에 이런 엄청난 퍼포먼스를 할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테이크 원'은 14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사진= 고아라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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