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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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 훔치기' 방관 감독, MLB 월드투어 사령탑으로 한국 온다

기사입력 2022.10.11 11:51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사인 훔치기’ 논란의 중심에 섰던 AJ 힌치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감독이 한국을 찾는다. 힌치 감독은 오는 11월 11일부터 한국 부산과 서울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한국투어’의 MLB 올스타 감독으로 선임됐다. 

MLB와 디트로이트는 11일 오전(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힌치 감독의 MLB 올스타 감독 부임 소식을 전했다. 당초 한국투어 감독은 마이크 매시니 감독이 맡을 예정이었으나, 매시니 감독이 시즌 종료 후 캔자스시티 로열스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힌치 감독이 뒤늦게 선임됐다.

힌치 감독은 메이저리그 통산 9시즌 동안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 디트로이트 세 팀을 이끌며 1346경기 713승 633패 승률 0.530을 기록한 베테랑 감독이다. 디트로이트 감독 2년차인 올 시즌엔 66승 96패 승률 0.407를 기록, 팀의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를 이끈 바 있다. 

하지만 힌치 감독은 휴스턴 감독 시절 ‘불명예 퇴진’으로 감독 경력에 주홍글씨를 새기기도 했다. 2017년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 당시 불거진 ‘사인 훔치기’를 방관했다는 이유로 구단으로부터 해고된 것. 당시 휴스턴은 홈구장 미닛메이드파크 외야에다 카메라를 설치, 상대 팀 사인을 쓰레기통을 두드리는 등의 소리로 타자에게 전달하는 방법을 써 사인을 훔쳤다. 

이후 힌치 감독은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고, 징계가 풀린 뒤인 2021시즌 디트로이트의 지휘봉을 잡으며 2년째 팀을 이끌고 있다. 

한편, 힌치 감독이 이끄는 ‘MLB 월드투어 코리아시리즈’ 올스타팀은 11월 11~1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두 경기, 14~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두 경기를 치른다. 11일엔 부산-영남 연합팀(삼성-롯데-NC)을, 12일과 14, 15일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을 상대한다. 한국 팀은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이끈다. 

한국을 찾는 올스타팀에는 김하성(샌디에이고)과 KBO리그에서 뛰었던 다린 러프(뉴욕 메츠, 전 삼성)를 비롯,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와 스티븐 콴(클리블랜드), 앤서니 산탄데르(볼티모어), 패트릭 위즈덤(시카고 컵스)이 참가를 확정했다.

사진=MLB SNS 캡처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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