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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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로남불?...부메랑이 된 콘테 감독의 발언

기사입력 2022.10.02 10:4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자 과거에 했던 발언이 재조명됐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스널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경기에서 1-3 완패를 당했다.

전반전을 1-1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4분 가브리엘 제수스에게 득점을 허용하면서 동점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수비수 에메르송 로얄이 후반 16분 정강이를 노리는 위험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받고 말았다.

1골 차 뒤지고 있는 데다가 수적 열세 속에서 싸우게 된 토트넘은 후반 22분 그라니티 자카에게 쐐기골을 허용해 최종 스코어 1-3으로 패하면서 이번 시즌 리그 첫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콘테 감독은 미국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에메르송에게 퇴장을 주기로 한 결정이 경기를 끝내 버렸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는 판정 기준이 일정치 않아 매우 어렵다"라며 "우리는 경고 대신 퇴장을 받는 상황을 볼 때가 있고, 반대로 카드가 나와야 하는 상황인데 경고조차 없는 경우를 볼 때가 있다"라며 심판의 판정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콘테 감독의 발언이 보도된 이후, 한 아스널 팬이 과거 콘테 감독이 지난 시즌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 이후에 했던 발언을 언급하면서 콘테 감독의 이중적인 태도를 비판했다.

지난 5월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토트넘은 아스널을 3-0으로 완파했는데, 이 경기에서 아스널의 수비수 롭 홀딩은 손흥민을 막기 위해 반칙을 여러 차례 범하면서 결국 전반전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경기 후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심판의 판정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자, 콘테 감독은 "나는 아르테타 감독의 불평을 많이 들었는데, 그는 불평하지 말고 자신의 팀에 더 집중해야 한다"라며 일침을 가한 적이 있다.

앞날을 내다보지 못한 콘테 감독은 시간이 흘러 부메랑이 돼버린 자신의 발언으로 인해 축구 팬들의 비웃음을 사게 됐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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