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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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이 고맙고 야속했던 잠실, 역전은 없었지만 희망은 남았다

기사입력 2022.09.30 00:00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윤승재 기자) KT 위즈는 웃었지만 환하게 웃지 못했고, LG 트윈스는 울었지만 안도의 한숨도 내쉬었다. 인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결과 때문이었다. 

KT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4연승을 내달렸고, 키움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를 뒤집을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먼저 밟았다. 키움이 만약 패했다면 0.5경기 차를 뒤집어 KT가 3위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KT가 바라는 시나리오는 실현되지 않았다. 7회까지 9-6으로 앞선 SSG가 8회 대거 6실점을 내주면서 키움에 역전을 당한 것. 결국 승부는 키움의 14-9 대역전승으로 이어졌고, 키움은 KT와의 경기차를 0.5경기로 유지하면서 3위 자리를 굳혔다. 



KT엔 진한 아쉬움으로 다가온 결과였다. 이날 3안타 맹타로 KT의 4연승을 이끈 조용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키움이 역전했다는 소식을 듣자 아쉬운 한숨을 내쉬었다. 조용호는 "(키움 경기 결과가) 신경 안 쓰인다면 거짓말이죠"라고 말하면서도 "(순위 결과는) 하늘에서 이미 다 정해놓지 않았을까요"라며 애써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반면, 역전 우승을 노리는 LG로선 경기에 지고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SSG가 이겼다면 LG와의 경기 차는 3.5경기까지 벌어지는 데다 '6'이었던 매직넘버도 '4'까지 줄어들 수 있었다. LG로선 최악의 시나리오. 하지만 다행히 SSG가 키움에 덜미를 잡히면서 매직넘버는 하나만 줄었다. LG로선 역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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