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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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샬리송 향한 인종차별→국대 동료 일침..."더 강하게 만들 뿐"

기사입력 2022.09.29 17:2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브라질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가 동료 히샬리송을 향해 바나나를 투척한 팬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브라질과 튀니지의 A매치 친선 경기에서 인종차별 논란이 발생했다. 전반 19분 결승골을 넣은 히샬리송이 골 세리머니를 하자 관중석에서 바나나가 날아든 것. 경기 후 브라질 축구협회는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 행위를 규탄한다"면서 히샬리송을 지지했다.

티아구 실바, 카세미루 등 브라질 동료들은 "이런 행동은 축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좌시할 수 없다. 가해자들에게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히샬리송도 "가해자가 잘못을 인정하고 처벌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분노했다.

이날 벤치에서 동료들을 응원한 쿠냐도 바나나를 던진 팬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스페인 카데나 세르에 따르면 "인종차별은 여전히 일상생활에서 일어나고 있다. 우리 인류는 흑인이라는 공통된 뿌리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인종차별주의자들은 이런 행동이 우리에게 해를 끼치기는 커녕 오히려 더 강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1999년생 공격수인 쿠냐는 스페인 3강 중 하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으로 지난 시즌 제한된 출전 시간에도 불구하고 7골을 터뜨려 브라질 대표팀에 승선했다. 

하지만 이번 9월 A매치에서는 가나와의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해 27분을 뛴 것이 전부였다. 반면 히샬리송은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고 3골을 터뜨렸다. 지금까지는 쿠냐가 히샬리송에 확연히 밀리고 있다.

히샬리송 외에도 비니시우스, 네이마르, 가브리엘 제주스 등 다른 뛰어난 선수들이 많아 쿠냐가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 들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쿠냐는 "항상 브라질의 노란색 유니폼을 좋아했다. 언제나 브라질 대표로 함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월드컵 승선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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